한화 노감독 '특급 칭찬' 나왔다 "장진혁 쭈뼛쭈뼛했으면 죽었어, 과감했기에 행운 찾아와" [광주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9. 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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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과감한 홈 주루로 결승 득점을 만든 외야수 장진혁의 폭풍 질주에 특급 칭찬을 건넸다.

김 감독은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4일) 장진혁 선수의 그런 주루는 누가 가르치거나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순간적으로 그런 판단을 내려서 결과를 낸 건 그만큼 실력이 늘어난 것"이라며 "쭈뼛쭈뼛했으면 중간에 걸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죽었을 거다. 그렇게 과감했기에 좋은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칭찬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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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3루주자 장진혁이 7번 유로결 삼진아웃 때 견제구에 걸렸으나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KIA 포수는 한승택.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과감한 홈 주루로 결승 득점을 만든 외야수 장진혁의 폭풍 질주에 특급 칭찬을 건넸다. 장진혁이 쭈뼛쭈뼛하지 않고 과감한 플레이를 순간적으로 실행했기에 나온 결과였다는 게 김 감독의 시선이다. 

한화는 9월 4일 광주 KIA전에서 5-4로 승리했다. 한화는 2연승과 함께 시즌 59승 2무 63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4일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투수 와이스의 7.2이닝 1실점 쾌투로 9회 말 직전까지 4-1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화는 9회 말 박상원이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 주현상이 김선빈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내주면서 순식간에 불리한 흐름으로 이어졌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그래도 한화는 10회 초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득점을 뽑았다. 한화는 10회 초 1사 뒤 장진혁의 우익선상 2루타와 상대 폭투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유로결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순간 3루 주자 장진혁이 오버런 상황에 걸렸다. 그 순간 포수 한승택이 3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장진혁이 홈으로 곧바로 달리는 주루 센스를 발휘하면서 결승점을 만들었다.

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한화 연장 10회초 1사 3루에서 3루주자 장진혁이 7번 유로결 삼진아웃 때 견제구에 걸렸으나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KIA 포수는 한승택. 연합뉴스
한화 김경문 감독이 4일 광주 KIA전 10회 초 과감한 홈 쇄도로 결승점을 만든 장진혁의 주루를 칭찬했다. 연합뉴스

경기 뒤 장진혁은 "홈 대시 부분은 승부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타자 콘택트가 되면 홈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이었다. 삼진 이후 내 리드가 커서 귀루를 하더라도 아웃이 될 것 같아 홈 승부를 하자고 판단을 내렸다. 결과가 좋은 만큼 이 플레이로 팀 승리에 이바지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기뻐했다.

김경문 감독도 과감했던 장진혁의 주루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4일) 장진혁 선수의 그런 주루는 누가 가르치거나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다. 순간적으로 그런 판단을 내려서 결과를 낸 건 그만큼 실력이 늘어난 것"이라며 "쭈뼛쭈뼛했으면 중간에 걸려서 이도저도 아니게 죽었을 거다. 그렇게 과감했기에 좋은 행운이 찾아왔다"라며 칭찬을 건넸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 와이스의 7.2이닝 8탈삼진 1실점 쾌투에 대해서 칭찬을 이어갔다. 김 감독은 "와이스가 생각 이상으로 너무나도 잘 던져주고 있다. 특정 팀만이 아니라 어느 팀과 맞붙어도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 자기 공을 못 믿고 쓸데없는 공이 많았는데 내 공이 통할 수 있단 자신감이 마음에 자리 잡힌 듯싶다. 와이스가 이닝을 길게 가주는 덕분에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며 웃음 지었다. 

한편, 한화는 5일 경기에서 김태연(우익수)-페라자(지명타자)-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유로결(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라우어를 상대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바리아다. 

김 감독은 "일단 상대 좌완 외국인 투수를 처음 만나는 상황이라 타자보다 투수가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좌타자 관점에서 껄끄러운 폼을 보유했기에 우타자들이 먼저 싸워주면서 상대 선발을 최대한 빨리 내리는 게 필요하다. 빠른 불펜 싸움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화가 4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5-4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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