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칠산서부동 영농 노하우 전수받는 '의미 있는 청년농업인회 발대식'

박석곤 2024. 9. 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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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가 지역 내 고령자 농민과 신세대 청년 농민 간을 이어주는 '농업인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역 청년 초보 농업인들이 농약치는 기술이나 논밭 관리 등 영농 전반에 걸쳐 경험이나 정보가 없다 보니 혼자서 발만 동동굴리는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해 주기 위해서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터특한 선배 농민들의 노련한 경험과 영농 노하우를 귀농이나 농업에 관심을 둔 청년 초보 농업인들에게 한 수 지도해 영농기법을 세대 간 '대물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칠산서부동 청년농업인회' 발대식이 4일 칠산서부동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최근 청년들의 농업 분야 창업이 활발하지만 타지역의 경우 농사에 실패하거나 지역에 적응하지 못해 역귀농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칠산서부동은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농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모임을 구성해 출범식을 했다.


행정복지센터가 구축한 농업 화훼를 비롯한 자금지원과 기술 지원 등 다양한 영농 관련 인프라를 초보 청년 농업인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칠산서부동은 김해평야의 중심지역으로 토양이 비옥하고 도심과 가까워 농사짓기 좋은 환경으로 청년들의 농업 창업이 활발한 편이다.

칠산서부동 청년농업인회는 칠산서부동에 주소지와 농지 소재지를 둔 만49세 이하 청년농업인 27명으로 구성했다. 청년농업인회 나이는 평균 36세다. 칠산서부동 전체 평균 연령 49세 보다 13세나 적다. 청년농업인회 회원은 남성 18명과 여성 9명, 영농품목은 채소 5명, 화훼 6명, 벼 4명, 과수 2명 등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청년농업인과 시의원, 서김해농협지점장, 자생단체장, 농업 관련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청년농업인회는 지역에 사는 젊은 청년 농민들이 농업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10월에는 지역 내 선도농업인의 노하우 전수 세미나를 개최한다. 오는 11월에는 UCC(사용자창작콘텐츠) 제작 특강도 진행한다.

칠산서부동청년농업인회 장우영(46 화목4통) 초대회장은 "선배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영농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만큼 그동안 초보 농민으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으로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부모세대 선배 농민들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청년농업인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흥동 화훼농가 김은환(65)씨는 "칠산서부동에 젊은 청년농업인들이 대거 유입돼 농촌에 생동감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지역 선배 농민으로서 청년 농업인들이 더 앞선 영농기법으로 선진 농업을 경영할 수 있도록 영농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전했다.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칠산서부동 청년농업인회 발대식을 계기로 앞으로 지역 청년들의 신구 세대 간 영농 네트워크가 더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 지역 청년농업인들이 지역과 농업에 잘 적응해 지역농업을 견인하는 선구자들로 정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시 내외동 쓰레기로 뒤덮힌 빈 공터가 정원으로 탈바꿈

김해시 내외동행정복지센터가 쓰레기와 잡초로 뒤덮힌 공터를 꽃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임호성당 맞은편 이곳은 불법 입간판과 무단투기한 쓰레기들이 장기간 방치돼 심한 악취로 민원이 들끓었다.

이에 쓰레기와 잡초가 무성했던 이 곳을 한국마스터가드너협회 김해시지회 회원들의 나서 재능기부로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 이름은 '내외동 임호 댑싸리 정원'으로 지었다.


김해시지회 회원 50여명은 이 공터(65평)에서 지난 한 달간 잡초 제거와 복토, 댑싸리와 채송화, 코레우스 등 다양한 가을 꽃모종을 심었다.

한국마스터가드너는 '심고 가꾸고 나누고'를 목표로 한 도시원예 전문가 단체다. 회원들은 김해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회원 자격을 취득한 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옥정표 회장은 "앞으로 임호 댑싸리 정원을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선영 내외동장은 "한국마스터가드너 김해지회 회원들의 재능기부로 쓰레기 불법투기장이 아름다운 정원으로 탈바꿈한 만큼 지역주민들과 함께 정원을 내실있게 잘 가꿔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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