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극적 동점 투런포 쳤는데 김선빈 선발 제외 왜? "오랜만에 한 번 빼달라고…대타로 대기"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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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전날 9회 말 극적 동점 투런포를 쳤음에도 다음 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 감독은 "김선빈 선수는 오랜만에 빼달라고 요청이 와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본인은 컨디션이 안 좋다고 말한다. 대타로는 대기할 계획이다. 최원준 선수도 오늘까지 안 나가는 게 낫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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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선빈이 전날 9회 말 극적 동점 투런포를 쳤음에도 다음 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최근 10경기 타율 0.436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김선빈은 KIA 이범호 감독에게 직접 선발 제외를 요청했다.
KIA는 9월 5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치른다.
지난 4일 광주 한화전에서 KIA는 4-5로 패했다. 9회 말 김선빈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면서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10회 초 1사 3루 위기에서 포수 한승택의 3루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10회 초 수비에서 나온 한승택의 악송구 실책이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만약 송구가 정확했다면 3루 주자는 꼼짝 없이 아웃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승택의 송구가 원 바운드로 3루수 김도영에게 향하면서 너무나 큰 빈틈을 허용했다. 김도영이 뒤늦게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장진혁의 발이 더 빠를 수밖에 없었다.
10회 초 런 다운 플레이가 가능했을지와 관련해 이 감독은 "그 상황이라면 바로 3루로 던지는 게 맞다. 안 던지고 몰고 런 다운 플레이를 했다가는 주자를 살릴 확률이 높은 까닭이다. 던지는 상황이 맞았는데 공이 제대로 안 잡힌 듯싶다. 또 우타자가 있어서 제대로 못 던진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송구가 정확하게 갔다면 문제 없이 아웃을 만들 수 있었을 거다. 큰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이 나올 텐데 확실히 공이 잡혔을 때 던져야 한단 점을 짚어줄 필요가 있다"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오히려 10회 말 1사 상황에서 1루 주자 박정우의 2루 도루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더 크게 내비쳤다.
이 감독은 "10회 말 도루 실패는 나와서는 안 될 플레이다. 선수 본인은 2스트라이크라 공을 낮게 던지겠다고 생각해서 뛰었다는 말을 하는데 뛰지 말았어야 했다. 앞으로도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을 계속 맡을 건데 경기 흐름을 확실히 인지하고 나가야 한다. 다시는 그런 플레이가 안 나오도록 연습해야 한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KIA는 5일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이우성(1루수)-서건창(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우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바리아를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라우어다.
이 감독은 "김선빈 선수는 오랜만에 빼달라고 요청이 와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본인은 컨디션이 안 좋다고 말한다. 대타로는 대기할 계획이다. 최원준 선수도 오늘까지 안 나가는 게 낫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얘기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KBO리그 입성 뒤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 6.87로 부진했던 KIA 선발 투수 라우어는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볼 배합으로 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이 감독은 "오늘 라우어 선수는 포수 리드보다는 주로 자신이 던지고 싶은 구종으로 던질 계획이다. 본인도 그러고 싶다는 뜻을 전하더라. 잘 던지고 싶은 의욕이 충만하고 이제 어느 정도 한국 타자들의 성향도 다 파악했다고 본다. 한국 우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던 느낌이다. 구위는 분명히 괜찮으니까 오늘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는지 믿고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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