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내 그린벨트 푼다

박승욱 2024. 9. 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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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광주광역시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광주 미래차 산단이 그린벨트가 대부분인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입지성 영향이 크다.

이어 그는 "연내 그린벨트를 풀어 산단 추진을 계획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애초 광주 미래차 산단을 지정할 때 예정 부지의 150% 이상을 채울 정도의 기업 입주 후보자를 받았다. 산단 추진 과정에서 투자를 철회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어 충분히 수요를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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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래차 산단 내 그린벨트 해제해 산단 조성 가속화
부지 96%가 그린벨트… "입지성을 따지다 보니 산단으로 선정"
"연내 그린벨트 풀어 차질없이 산단 조성할 것"
경기 광명시 기아 오토랜드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출처=연합뉴스]

정부가 광주광역시 미래차 국가산업단지 내 그린벨트를 해제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산단 부지의 96%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데, 이를 풀어 보다 빠르게 산단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5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제28회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첨단 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구상안을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광주 미래차 국가산단 내 그린벨트 해제에 나선다. 총 330만㎡ 규모의 산단 용지의 96%가 그린벨트로 이뤄져 있다. 국토부는 국가전략사업 지정을 통해 그린벨트를 푼다. 국가전략사업은 국토부가 국무회의를 통해 지정한 산단으로, 사업 선정 시 그린벨트를 제한 없이 풀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정부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지방 그린벨트 중 환경평가 1·2등급지의 해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 1·2등급지는 그린벨트를 풀 수 없다.

광주 미래차 산단은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광주에는 완성차 업체인 기아와 글로벌모터스가 있고, 600여개의 자동차 부품 기업이 몰려 있다. 자동차 산업은 광주 제조업 생산의 44%, 고용의 24%를 차지하는 지역 대표 주력 산업이다.

광주 미래차 산단이 그린벨트가 대부분인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입지성 영향이 크다. 김민태 국토부 산업입지정책과장은 "미래차 산단을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업체 위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부지 인근에 자동차 생산 공장이 있고 이 주변으로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입주시켜 산단을 조성하려다 보니 그린벨트가 대부분인 지역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내 그린벨트를 풀어 산단 추진을 계획대로 이어갈 것"이라며 "애초 광주 미래차 산단을 지정할 때 예정 부지의 150% 이상을 채울 정도의 기업 입주 후보자를 받았다. 산단 추진 과정에서 투자를 철회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어 충분히 수요를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전략사업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지난 4월에서 5월 관련 수요조사를 마쳤고, 지난 6월부터 이달까지 국토연구원이 사업성 평가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11월 사업 후보지가 선정된다.

한편 국토부는 광주에 탄소중립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사업의 노선을 변경한다. 오는 2027년 광천권역 인근 대형 복합쇼핑몰이 문을 여는데, BRT가 이곳에도 정차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는 동구 백운광장(백운교차로)에서 북구 희망병원 약 10구간으로 노선을 짓고 있다. BRT는 전용주행로, 정류소를 바탕으로 전용차량을 운행하는 교통체계로 버스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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