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클럽' 이태근 결국 사망…"3년전 코로나 백신 맞고 뇌출혈"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씨가 사망했다. 41세.
5일 가요계 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일 고향인 충북 충주시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고 5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이씨는 코로나19 사태 당시인 2021년 12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3차 접종)을 맞은 뒤 중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당시 그의 아내라고 밝힌 A씨는 페이스북에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라며 “체중이 20㎏ 이상 빠져 (남편이) 키 178㎝에 45㎏ 미만이 됐다.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라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이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 뒤 병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지주막하출혈(뇌출혈)’ 판정을 받았다. A씨는 2022년 2월 “정부 차원에서 우리 남편이 살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질병관리청은 그의 질병과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 간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씨 지인이라고 밝힌 작가 이용태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씨가) 코로나19 주사 맞고 3년간 투병했다. 4세 쌍둥이 아빠인데 가슴이 아프다”라는 추모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태근은 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인기 코너였던 ‘악동클럽’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그룹 악동클럽으로 정식 데뷔했다. 악동클럽이 해체한 뒤 2006년 디 에이디라는 그룹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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