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어"…6득점 빅이닝+고급야구, 김태형 감독은 미소 [사직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9. 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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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롯데는 7회말에만 6득점 하며 빅이닝을 완성.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정현수(올해 8경기 1승 1홀드 15이닝 평균자책점 3.00)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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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롯데 감독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팀의 7-5 승리를 지켜봤다. 이후 야수들의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칭찬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야수들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미소를 보였다. 

김 감독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 위즈와 팀 간 15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4일 사직 KT전)를 돌아봤다.

롯데는 하루 전 KT 상대 7-5로 승리했다. 이 승리는 여러모로 뜻깊었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5위 KT와 경기 차를 '2'로 줄이며 거세게 추격했다. 동시에 SSG 랜더스(VS 잠실 LG 트윈스 0-5패)를 제치며 리그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4에서 5-4 역전을 만든 롯데. 대타 이정훈이 1타점 적시타로 5-4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베테랑 전준우와 정훈은 2루타를 터트려 포문을 열었다.

롯데 내야수 박승욱(오른쪽)은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1타점 적시타와 기민한 주루를 선보여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롯데 자이언츠

흐름을 가져온 뒤 야수들은 센스 있는 주루를 여러 번 선보이며 KT 야수진을 얼어붙게 했다.  

윤동희가 희생번트를 시도하는 사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2루주자 박승욱이 비어 있던 3루로 파고들었다. 구원 투수 김민수가 공을 넘겨받은 사이, 번트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전진 수비했던 3루수 오윤석이 3루를 비워뒀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박승욱이 3루를 훔쳤다. 박승욱의 한 베이스 전진은 컸다. 이후 윤동희의 3루수 땅볼을 3루수 오윤석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고, 박승욱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6-4로 도망갔다.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는 고승민의 중견수 뜬공에 모든 주자가 태그업했다. 1루주자 윤동희가 2루 베이스를 쓸며 2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워닝트랙 이상 뻗어 가는 큼지막한 타구가 아니었지만, 주자들이 재빠르게 움직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손호영이 자동 고의4구를 얻어낸 2사 만루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7-4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7회말에만 6득점 하며 빅이닝을 완성. KT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4차전 경기에서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고승민의 희생플라이에 1루에서 2루로 태그업하는 센스있는 주루를 선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7회말을 떠올리며 "매번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나. 삼성전(3일/1-5패)에도 다 됐는데, 다음 타자들이 못 치면서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 결과를 만들어낸 이정훈과 정훈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이정훈은) 수비 포지션이 없어 기회가 많이 못 가고 있다. 정훈과 겹친다. 홈런을 펑펑 치는 등 완전히 믿을 카드는 아니다. 초반에 쓰고, 페이스가 떨어지는 또 빼고 한다. 지금은 선수단에 여유가 있으니 대타 요원으로 가치 있게 활용하고 있다"라며 "정훈은 더 잘하려고 하는 것들이 눈에 보인다. 좀 더 편안하게 하면 좋을 텐데... 나이도 있고 그럴 위치는 아니라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 

롯데 외야수 김동혁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KT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고승민(2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윤동희(중견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선발 정현수(올해 8경기 1승 1홀드 15이닝 평균자책점 3.00)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 변동이 있다. 내야수 이주찬과 외야수 김민석이 말소. 빈자리를 내야수 이호준과 외야수 김동혁으로 채웠다.

김 감독은 "대주자와 대수비에 신경을 썼다. (김)동혁이가 수비나 주루가 훨씬 좋다. (김)민석이는 선발로 쓰지 않고, 스페셜리스트로 쓰기에는 애매하다"라고 설명했다.

◆롯데 5일 1군 엔트리 변동

IN-내야수 이호준, 외야수 김동혁

OUT-내야수 이주찬, 외야수 김민석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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