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8나노 공정 난항" 보도에 "내년 대량 생산 준비 순조롭게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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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A(옹스트롬, 1.8nm급)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텔은 "내년 대량 생산을 순조롭게 준비중"이라면서 "20A(2nm급)는 마케팅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18A 중심 초미세공정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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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순조롭게 진행중" "18A 집중 위해 20A 마케팅 안해"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8A(옹스트롬, 1.8nm급)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인텔은 "내년 대량 생산을 순조롭게 준비중"이라면서 "20A(2nm급)는 마케팅하지 않겠다"고 말해 사실상 18A 중심 초미세공정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인텔의 파운드리 18A 공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브로드컴의 반도체 제조 테스트에서 실패했다"고 전했다.
옴스트롬은 100억 분의 1m로, 기존 초정밀 반도체 공정인 nm보다 더 세밀한 단위의 표기다. nm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은 줄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앞서 반도체 설계 회사인 브로드컴은 자체 칩 설계도를 보내 인텔의 최첨단 18A 공정 등을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 브로드컴은 인텔의 18A 제조 공정이 아직 대량 생산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브로드컴은 "인텔 파운드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으며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텔 측은 "내년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업계에서 인텔 18A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지만, 정책상 특정 고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일(현지시간)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더 진보 된 18A 제조 공정에 집중하기 위해 20A 제조 공정을 마케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나노를 건너 뛰는 대신, 1.8나노에 집중해 초미세공정 경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인텔은 현재 12개의 잠재 고객과 협의중"이며 "2027년부터 칩 제조 사업에서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 셀 인텔 기술개발 부사장도 같은 날 '인텔 18A의 지속적인 모멘텀'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18A 공정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보였다.
그는 "지난 7월 인텔 18A 1.0 PDK(프로세스 디자인 키트) 출시 이후 우리는 생태계 전반에서 긍정적 반응을 받았으며 인텔 18A 팹 성과에 고무돼있다"면서 "(시제품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A 초기 성공 이점 중 하나는 예상 보다 일찍 엔지니어링 자원을 20A에서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 제품군은 주로 외부 파트너를 통해 구축되며 인텔 파운드리에서 패키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벤 셀 부사장은 "인텔 18A에 자원을 집중하면 엔지니어링 투자를 최적화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현재 인텔 18A 결함 밀도(D0, defect density)가 이미 0.4 미만에 도달해 지금 당장 전환하는게 경제적으로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결함 밀도는 생산 공정의 수율을 판단하는 기준으로평방 센티미터당 0.5(0.5 def/cm2) 이하일 때 해당 공정을 양호하다고 판단한다.
파운드리 사업부 매각설에 시달린 인텔이 초미세공정 의지를 재확인한만큼 TSMC-삼성-인텔의 첨단 파운드리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재무적 난관을 극복하려면 수율(양품 비율) 확보 및 '큰 손'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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