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는 이적하지 않는다, 오직 맨유에 충성하고 헌신한다

김정용 기자 2024. 9.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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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토니는 떠날 생각이 없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안토니와 페네르바체를 엮은 튀르키예발 이적설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토니는 맨유의 프로젝트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올여름 맨유를 떠날 생각은 없다. 안토니의 측근들은 늘 한결같았던 선수 입장을 이야기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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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토니는 떠날 생각이 없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토니의 방출설이 제기됐다.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주제 무리뉴 감독 선임 후 스타 선수들을 열심히 포섭 중인데, 안토니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는 내용이다. 갈라타사라이가 스트라이커 빅터 오시멘을 임대영입하는 등 튀르키예 축구계의 야망이 요즘 중동 못지않다.


안토니가 맨유를 떠날 수도 있어 보인 이유는 그의 입지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잉글랜드판 슈퍼컵인 커뮤니티실드에서 맨체스터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는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공식전 1승 1무 2패로 흐름이 나쁘다.


그런데 안토니는 네 경기 모두 벤치에 앉았고, 단 한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마커스래시퍼드, 아마드 디알로, 알레얀드로 가르나초 세 윙어에게 완전히 밀렸다.


그러나 이적설에 이어 안토니는 맨유에 남을 거라는 분석이 바로 뒤따랐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안토니와 페네르바체를 엮은 튀르키예발 이적설이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안토니는 맨유의 프로젝트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 올여름 맨유를 떠날 생각은 없다. 안토니의 측근들은 늘 한결같았던 선수 입장을 이야기해 왔다'고 전했다.


보통 구단에 충성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맨유는 안토니의 충성을 마냥 반기기도 힘들다. 그를 영입해 온 에릭 텐하흐 감독조차 신뢰를 잃은 상황이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여름 9,500만 유로(약 1,409억 원)나 되는 거액의 이적료,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진 높은 연봉으로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왔다. 아약스 출신 선수를 영입해 자신의 축구를 구현하려는 텐하흐 감독의 생각이 반영된 영입이었다.


그러나 안토니는 맨유 첫 시즌 약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 그쳤고, 두 번째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오히려 경기력이 크게 떨어지고 말았다. 지난 시즌 초반 데이트 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잠시 떠나는 등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데다가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이 처참할 정도로 떨어졌다. 시즌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야 리그에서 유일한 골을 넣었을 정도였다. 이 부진을 이번 시즌에도 털어내지 못했다.


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아
에릭 텐하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랜 부진으로 대표팀과도 멀어졌다. 브라질 대표로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본선 선발출장도 한 경기 기록했으나 최근에는 대표팀과 멀어져 있다.


맨유는 다른 포지션에 산적한 문제를 먼저 해결하느라 올여름 측면 공격수는 영입하지 못했다. 안토니의 부진은 질과 양 모두 타격이 크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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