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반도체 배운다...가천대, ‘반도체 조기교육’ 과정 신설
초등학생 대상의 반도체 교육과정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다. 가천대학교 반도체교육원은 5일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반도체 조기교육 과정을 만들어 올 연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영재교육원에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기교육을 실시해 반도체 공부에 흥미를 갖게 하고, 기초를 다져 우수 공학인재로 키우겠다는 의도로 개설됐다. 국내에서 초등학생·중학생 대상 반도체 과학영재 교육과정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천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반도체대학과 반도체교육원을 설립하는 등 반도체교육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 7월에는 교육부가 반도체 교육 역량과 의지를 갖춘 대학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반도체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에 단독형으로 선정됐다.
초·중등과정 첫 반도체 과학영재 교육
반도체 조기교육은 가천대 반도체교육원이 교재개발·강사 등 교육 인프라를 지원하고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실제 학생 교육 등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심화과정은 5,6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중에 반도체캠프를 개설해 수준에 맞춘 반도체 이해과정과 그 응용 전반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가천대 관계자는 “레고를 이용해 자동차를 만들어 보거나 반도체 원리를 이해하고 소프트웨어를 코딩하는 등 반도체를 보다 쉽고 즐겁게 이해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중등과정은 1,2학년 별도의 과정으로 개설하며 초등 과정보다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연간 100시간 이상의 실험·실습중심 반도체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강사진은 삼성전자에서 파견된 4명의 교수진과 가천대 반도체대학 교수진들로 구성된다. 가천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초등심화과정은 11월, 중등과정은 10월부터 학생을 뽑아 교육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만 TSMC도 반도체 교육 빠졌다
김용석 가천대 석좌교수(가천반도체교육원 원장)는 “가천영재교육원과 공동으로 국내 최고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국가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반도체 우수인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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