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코스피, 2570대 하락 마감...삼전 10개월 만에 ‘6만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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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57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6만9000원으로 마감하면서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6포인트(0.68%) 오른 2598.36에 개장한 뒤 2600선을 되찾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8일(6만9900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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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257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결국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6만9000원으로 마감하면서 10개월 만에 ‘6만전자’로 내려앉았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0포인트(0.21%) 내린 2575.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56포인트(0.68%) 오른 2598.36에 개장한 뒤 2600선을 되찾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락 전환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861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76억원, 12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63%), KB금융(1.20%), 신한지주(1.26%)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6%), 현대차(-1.51%), 셀트리온(-1.16%), POSCO홀딩스(-1.44%), 포스코퓨처엠(-2.49%), HD현대중공업(-3.97%) 등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6만9000원으로 장을 닫으면서 다시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 7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 8일(6만9900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반면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2.97% 오른 15만9400원으로 마감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앞서 미국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또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고 엔비디아 주가가 급락한 것이 삼성전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미국 법무부가 엔비디아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인 가운데 소환장을 발부한 소식까지 전해지며 악재가 더해졌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04포인트(0.09%) 상승한 4만974.9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86포인트(0.16%) 내린 5520.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2.00포인트(0.30%) 하락한 1만7084.3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장보다 1.66% 내린 106.21달러(14만19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 재점화로 9.53% 급락한 데 이어 반등에 실패하면서 또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7포인트(0.88%) 내린 725.2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억원, 2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만 346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10개 중에선 HLB(0.81%), 휴젤(1.06%)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1.88%), 알테오젠(-0.16%), 에코프로(-2.11%), 엔켐(-7.12%), 삼천당제약(-0.84%), 리가켐바이오(-3.00%) 등이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330원 중반대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6.3원 내린 1335.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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