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코미디언 가슴 만지고 '씨익'…마라톤 생중계 찍힌 성추행 충격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일본의 한 여성 코미디언이 달리던 중 관중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마라톤 대회는 TV로 생중계 중이었고, '범행' 역시 실시간으로 방송됐다. 코미디언을 성추행한 관중의 얼굴도 선명하게 카메라에 포착돼 온라인에선 정식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일본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1일 유명 코미디언 야스코는 닛폰TV가 개최하는 '24시간 TV' 마라톤에 참가했다. 문제는 골인 지점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발생했다. 코스 밖에 서있던 한 중년 남성이 손을 뻗고 있었고, 뛰면서 지나가는 야스코 가슴 부위에 손이 닿았다. 야스코 바로 뒤에 뛰던 관계자가 손을 쳐내자, 남성은 웃으며 팔을 거뒀다.
이 남성이 반대쪽 손에 들고 있는 흰색 병도 덩달아 의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기사는 "병의 뚜껑은 닫혀 있지만 흰 액체가 들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젖병이나 로션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어느 것이든 늦은 밤 야외에서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라고 지적했다. SNS상에선 남성을 수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X에 "비친고죄이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하지 않아도 가해자를 기소할 수 있다. 가해자 얼굴이 나왔으니 경찰이 꼭 찾아내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에서 실시간 방송된 순간을 목격한 시청자가 많은 만큼 피의자로 입건해 경위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연례 자선행사 성격인 24시간 TV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진행됐고 전국 평균 시청률 19.7%, 시청자수 881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일본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산산’의 접근과 시기가 겹쳐 더 큰 관심이 집중됐었다. 야스코는 학창 시절 고아원에서 지낸 경험이 있고 이 사연에 감동해 모인 후원금이 4억 3800만엔(약 40억원) 정도라고 한다. 후원금은 전국의 610개 고아원에 기부될 예정이다. 야스코는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의 응원 속에 달릴 수 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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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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