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예능 송건희→어르신 인기 1등 정동원, 뉴트로 MZ 시골여행 (시골에 간 도시Z)[종합]
(엑스포츠뉴스 여의도, 김현정 기자) ‘시골에 간 도시Z’가 뉴트로 시골여행의 재미를 선보인다.
ENA·E채널 ‘시골에 간 도시Z’가 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시골에 간 도시Z’는 도시에서 온 Gen-Z 대표 연예인들이 시골 생활을 하며 진정한 ‘시골Z’로 거듭나는 모습을 담은 ‘리얼 힙트로(힙+레트로)' 버라이어티다.
시골 문화를 직접 경험하지 못했을 Z세대 대표 출연진들의 시골 라이프 체험기로 시골의 촌스러운 것들이 Z세대 멤버 각자의 개성에 맞게 탈바꿈한다.
단순한 힐링, 촌캉스가 아닌 '시골을 Z스럽게' 즐기는 멤버들을 통해 동년배들이 따라해보고 싶은 여행 정보를 제공한다.
방송인 양세찬, 이은지, 배우 송건희, 이이경, 가수 정동원이 출연한다. 첫 회 게스트는 에스파 윈터, 여자(아이들)미연이다.
이혜옥 ENA PD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서울 3층 브룩필드홀에서 진행한 ‘시골에 간 도시Z’ 제작발표회에서 주말 공략 확대 편성 전략에 대해 "주중에는 '나는 솔로', '나솔사계'로 많은 인기를 끌어서 주중과 주말을 다 잡으려는 전력으로 기획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말은 가족 시청층이 있기 때문에 가족 버라이어티를 편성해서 시청층을 잡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E채널 PD는 "오랜만에 야외 버라이어티가 나온 것 같다. 너무 재밌는 프로그램이 나온 것 같은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지상파나 종편을 떠나서 ENA와 E채널이 방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공동 제작이 필요하지 않을까 했다. 공동 제작을 통해 양사가 ‘시골에 간 도시Z’에 힘을 많이 주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보일 것이다. 시너지가 시청률로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까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 가온의 고민석 PD는 "도시에서 가장 세련되고 도시에서 익숙한 분들이 시골에 가서 챌린지를 통해 앰버서더가 되는 프로그램이다. 로컬스럽고 현지에 있는 것을 다 담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고민석 PD는 "시골의 다양한 연령대 멤버들이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0대, 20대, 30대 다양한 멤버를 생각했다. 양세찬, 이은지, 이이경은 워낙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고 앞으로 예능으로 가능성 있는 송건희, 너무 귀여워 '왕자님'이라고 부르는 정동원 등 화합이 잘 될 거로 생각했다. 미연은 특별한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다. 방송으로 보실 수 있으니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고 PD는 "멤버들이 시골집에서 직접 1박을 한다. 게스트가 오더라도 저녁만 되면 형, 누나, 동생이 된다. 어르신들과의 섭외나 소통 문제는 당연히 조심스럽게 프로그램을 설명해 드렸는데 젊은 친구들이 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 오히려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맏형과 오디오를 맡고 있다. 멤버 조합이 너무 신선하고 재밌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 내가 MZ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데 마지막 MZ를 누리고 싶어서 젊은 친구들과 출연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자신이 MZ 끝자락이라는 양세찬은 "맏형이라 부담감은 그렇게 있진 않다. 은지, 이경과 나이차이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프로그램이 잘 안 되면 내 탓이 될까봐 그런 부담은 있다. 멤버들이 꼰대로 봐주지는 않아서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이은지는 "텐션과 양호실 바이브를 맡고 있다. 힘들고 지칠 때 아르기닌을 많이 챙겨주고 있다. 촌캉스를 좋아라 하고 바쁜 현대사회에서 힐링을 주더라. 주제 자체가 '시골로 간 MZ'여서 기획안을 보자마자 트렌디한 방송이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찬 선배와 오래 알고 지냈지만 같이 버라이어티를 하고 싶었다. 라디오 게스트로 건희, 동원씨가 나와줬는데 케미가 좋더라. 마침 멤버가 돼 하게 됐다. 미연은 털털하고 너무 잘하는 친구인데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멤버들 때문에 더 선택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송건희는 "처음 예능을 해본다. 넷째를 맡고 있다. 얼굴 간판이라고 말해주셔서 열심히 하겠다. 멤버들 조합이 신선하다. 처음 예능을 한다면 이런 예능에서 하고 싶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요리를 잘하거나 시골을 잘 알아야 하면 부담이 됐을 텐데 도시 사람들이 시골을 경험하는 예능이어서 부담 없이 재밌게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송건희는 "세대 차이는 느낀 적이 없다. 첫 예능이어서 긴장하고 잠도 못 잤는데 다들 너무 잘해주고 잘 챙겨줘서 편하게 임했다. 회차를 거듭해서 보시면 많이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라고 했다.
미연은 "게스트로 왔다가 고정으로 합류했다. 이 자리에 온 것이 꿈만 같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느 분들이 나오는지 듣고 게스트로 초대를 받아서 시골에서 재밌게 먹고 놀다 와야지 했다. 가볍고 즐거운 마음으로 왔는데 퍼즐이 있다면 저의 자리가 있는 듯하게 느껴졌다. 첫 회 때 내가 여기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이런 일이 처음이고 흔하지 않는 일 아니냐. 갑자기 끼어든 게 이상하지만 그래야 할 것 같았고 다음주도 다다음주도 여기 오지 않으면 슬플 것 같았다. 이렇게 된 게 나도 신기하다"라며 고정이 된 에피소드를 밝혔다.
옆에 있던 양세찬은 "미연은 우리가 너무 원했다. 우리에게 의지를 해야 하는데 우리 5명이 의지를 했다. 헤어질 때까지도 '미연아 꼭 고정해줘'라고 했다"라며 곁들였다.
미연은 "장난이신가 진담이신가 밤새 고민했다. 며칠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으셔서 장난이셨나 생각하다가 어떻게 이렇게 됐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고정으로 합류하길 잘했고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정동원은 "막내 정동원이다. 형, 누나들이 잘 이끌어줘서 막내가 해야할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막내로 활약을 할 예정이다. 리얼한 버라이어티 예능을 하고 싶었다. '미스터트롯' 톱6 형들과 같이 하면서 항상 막내 자리에서 형들과 재밌게 놀자는 생각으로 촬영했는데 이번에도 막내더라. 형, 누나들과 재밌게 놀러간다는 생각으로 바로 한다고 했다. 앞으로도 더 재밌을 것 같기도 하고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다짐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살았던 정동원은 "시골 출신이라 낯설지 않았다. 오랜만에 고향 간 느낌이라 편안하고 좋았다. 할머니들과 같이 게임했는데 어르신들이 저를 제일 좋아해주셔서 기분 좋았다. '우리 중에서 지금은 내가 제일 인기가 많네. 내가 1등이네'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양세찬은 "어르신들이 저희를 모르시더라. 그냥 우리 동원이다. 인지도 탑이다"라며 거들었다.
사진= ENA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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