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가 단두대 매치…5강 팀 명줄 LG가 쥐고 있다?

김민영 2024. 9. 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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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가 단두대 매치다.

남은 20경기 가운데 5분의 1이 LG와의 경기다.

7위 롯데도 LG와 4경기가 남았다.

남은 16경기 가운데 상위 팀(5경기)보다 하위권 팀(11경기)과의 경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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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 연합뉴스

매 경기가 단두대 매치다. 4위부터 7위까지 단 2.5게임 차로 바싹 붙어 있다. 막바지로 향하는 2024 KBO리그의 순위 싸움이 예측불허인 가운데 ‘가을야구’를 위해 갈길 바쁜 중위권 팀들 앞에 항상 LG 트윈스가 등장한다.

5일 야구계에 따르면 KBO리그는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0개 프로야구단 가운데 가장 급한 팀은 4위 두산 베어스다. 지난달 말까진 5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으나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면서 5할 승률도 깨졌다. 현재 64승 65패 2무로 승률은 0.496. 13경기로 남은 경기 수도 가장 적어 자력으로 5강 진출을 확정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두산은 선두 KIA 타이거즈, 2위 삼성과 1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5강권 다툼을 벌이는 KT 위즈(2경기), 롯데 자이언츠(1경기), SSG 랜더스(1경기), NC 다이노스(2경기)와 일전을 앞두고 있다. 꼴찌 키움 히어로즈와도 2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가운데 5강 진출의 분수령은 오는 20~22일 열리는 LG와의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LG에 6승 7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6~8일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2승 1패)를 거뒀으나 2위 도약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여서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6위 한화 이글스 역시 LG와의 4차례 맞대결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은 20경기 가운데 5분의 1이 LG와의 경기다. 당장 오는 6~8일 잠실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5일 역시 잠실에서 또 한차례 경기를 치른다. 한화는 반드시 LG를 잡아야 5위를 바라볼 수 있다. 두 팀의 전적은 6승 6패로 팽팽하다.

LG 트윈스 임찬규. 연합뉴스

7위 롯데도 LG와 4경기가 남았다. 오는 10일 잠실에서 1경기, 17~19일 홈인 사직구장에서 3연전을 갖는다. 전적 3승 9패로 열세여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롯데와 한화는 5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5강의 향배를 가르는 진검승부가 될 예정이다.

5위 KT는 상대적으로 대진표가 수월하다. 남은 16경기 가운데 상위 팀(5경기)보다 하위권 팀(11경기)과의 경기가 더 많다. 9위 NC와 4경기, 10위 키움과 3경기가 중요하다. 이 두 팀에게 최대한 승리를 따내면 가을야구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다만 두 팀도 만만치 않다. 매일 경기가 있는 게 아닌 만큼 2명씩 보유한 외국인 투수를 최대한 등판시킬 태세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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