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수출은 줄었는데…현대차 美서 판매량 '최다' [장 안의 화제]

이근형 기자 2024. 9. 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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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근형 기자]
※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 LG엔솔, 한달새 30% 급등…2차전지 바닥 지났나

<앵커> 시장 반등이 그렇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외국인들이 안 들어오면 아무래도 좀 쉽지는 않은 것 같아요. 우리 시장이 지금 어느 구간에 와 있다고 보고 계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네, 일단은 먼저 이번 주 내내 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죠. 그리고 오늘 밤도 그렇고, 오늘 밤에 ADP, 물론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ADP의 고용보고서가 있고, 내일 같은 경우에는 8월 고용보고서를 통해서 실업률이 발표가 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이 먼저 이런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쫄아있죠 지금. 그렇기 때문에 미리 겁먹고 오늘 오전장까지만 했더라도 약간 반등 시도를 했습니다만 오후장 들어서 이거 또 안 좋게 나오는 것도 아니라는 어떤 그런 걱정이 앞서다 보니까 다시금 매물을 뱉어내는 그런 모습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은 먼저 이런 구차한 표현일 수 있겠지만 선 반영이죠 어떻게 보면 오늘 밤에 만약에 진짜 지표가 좀 만족해 나온다면 오늘 어느 정도 그런 부분들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여러분들이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코스닥 같은 경우에는 이미 과매도 영역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시 한 번.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보시면 게임 섹터들이 반등이 나오고 있거든요. 엔터의 억시도 오늘 아침까지만 하더라도 반등이 나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짜 시장이 안 좋다면 이들 섹터도 같이 늘려야 되는데 워낙에 코스닥 같은 경우는 과매도 영역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언제든지 반등 시도는 할 수 있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코스피 역시도 지난 8월 초에 있었던 폭락이 있었죠. 그 당시 비슷한 수준의 과매도 영역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게 뭐냐면 지금 와서 많이 올랐던 섹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소위 말해서 많이 밀려서 오랫동안 기간 조정, 가격 조정을 받은 종목과 섹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 밀린다고 해서 걱정이 돼서 매도에 동참하는 그런 전략은 오히려 실익이 없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 드리겠습니다.

<앵커> 삼성전자는 8월 초 충격대보다 더 밀렸기 때문에 우리 투자자분들 상당히 낙심하신 상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대형주 회복을 봐도 SK하이닉스랑 LG에너지솔루션 중심의 회복이었다라고 평가가 됐는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8월 초 저점이 31만 원 정도였고 지금 41만 원 아닙니까? 이 무거운 종목이 30%가 지금 한 달 사이에 급등을 했다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JP모건에서 독일 전기차 인센티브, 유럽 내년도 탄소 규제 배터리 수혜주로 CATL과 삼성SDI 그리고 LG에너지솔루션을 꼽았다는 점을 아무래도 외국인들이 좀 긍정적으로 본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2차전지 섹터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밀림과 동시에 2차전지 섹터가 올라갔었던 것을 우리가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전에 말씀을 드렸죠. 결국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매도를 하게 되면 그 매도한 자금이 잠시 갈 곳이 필요하죠. 외국인 기관의 경우에는 BM이라고 하죠 지수를 추종할 수밖에 없는데 현금을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 보니까 결국은 낙후가 되고 수급적으로 빈집이었던 2차전지 섹터 쪽으로 한 달 정도 수급이 물려가 있는 어떤 상황이죠. 그런데 하필이면 그런 상황에서 얼마 전에 모건 스탠리에서 매수에 대한 리포트가 나왔는데 우리가 그 부분 살펴보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매수의 근거 자체가 모두가 다 읽었을 때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매수 근거가 약간 사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전자와 닉스에 대한 대안의 성격으로서 잠시 자금이 파킹의 성격을 가지고 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탄산 리튬 같은 경우는 여전히 다시 한번 전저점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 역시도 다시 한번 전기차 정책에 대해서는 후퇴를 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업황 자체가 빠르게 돌아서는 것이 보이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에요. 다만 LG엔솔만 놓고 본다면 업황의 어떤 바닥에 대해서는 우리가 올해 2분기로 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계속 한 분기 한 분기 딜레이가 됐었는데 일단은 어느 정도 업황만 놓고 본다면 LG엔솔의 경우에는 바닥을 찍었다는 것은 저도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전체적인 2차전지 섹터의 반등을 이끌 수 있겠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주장이 약하지 않나. 그래서 우리가 2차전지 섹터에 대해서는 제가 무리한 추격보다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車수출은 줄었는데…현대차 美서 판매량 '최다'

<앵커> 현대차 미국법인에서 8월에 7만 9천대를 팔아서 전년비 22% 증가, 역대 8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을 했다라는 겁니다. 역시 하이브리드가 판매 효자였습니다. 69% 증가를 했다고 하는데, 여기서 좀 의아한 부분은 최근 정부가 우리 차 수출 통계를 내지 않습니까? 전년비 8월에는 마이너스 4.3% 감소로 나왔고 석 달 연속 지금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는 거죠. 이 괴리가 어디서 온다고 보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서 수출을 할 수도 있고 중요한 것은 현지에서 생산하는 차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거죠. 왜냐하면 관세에 대한 부분도 있고 보조금에 대한 혜택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아마 이러한 추세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늘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리고 수출과 판매는 다른 개념이죠. 수출은 우리가 만들어서 현지 대리점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판매는 대리점에 있던 물건이 판매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수출과 판매는 다른 개념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하튼 간에 미국의 어떤 정책 자체가 여전히 대중국을 견제하는 그런 정책이다 보니까 결국은 지금 엘러비마 공장이지 않습니까? 조지아 공장도 완공이 된다면 이런 수출에 대한 비중은 점점 낮아지고 현지 생산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늘어나면서 지금 GM과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현대기아차의 경우에는 현지 생산 비중이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밸류업 관점에서도 사실 현대차 관련해서 고민이 필요한 부분 아니에요?

<정호진 기자> 맞습니다. 일단 현대차 그룹 자체가 굉장히 밸류업에 진심이다라는 게 느껴지는 게 이번에 현대차도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했지만 현대글로비스도 회사가 만들어지고 나서 처음으로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했고 기아랑 현대 모비스도 어제 장 마감한 다음에 이미 기아 같은 경우에 4월에 인베스터데이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중에 추가적으로 기업 가치를 이렇게 더 재고하겠다라는 내용들을 공시했단 말이죠. 기아 같은 경우에는 이미 5천억 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고 현대 모비스 역시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쭉 계속해서 현대차 그룹에서 밸류업에는 계속해서 정책을 이어갈 것이다 라는 분석들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벨류업 지수가 9월 말에 도입이 되면 여기에 편입이 되면 또 어느 수혜를 얼마만큼 보일 것이냐 궁금해지는 부분도 있고 우리 시청자분들은 최대 판매를 했다는데 주가는 왜 이 모양이냐 이렇게 한탄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네, 좀 답답하죠. 일단은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만 놓고 본다면 현대차의 어떤 상승속도랄까요? 어팡의 상승속도만 놓고 본다면 거의 1등을 해도 무방할 텐데 일단은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되어 있다는 것이 디스카운트 요인이 되지 않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좀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요. 다만 지금 보시게 되면 얼마 전에 포드가 한 십수년 만에 최대 일간 하락폭을 기록을 했고요. 그리고 벤츠 같은 경우도 아시겠지만 이번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죠. 아시겠지만 벤츠는 최대 주주가 중국입니다. 그리고 폭스바겐 역시도 얼마 전에 독일 공장 첫 폐쇄를 결정을 좀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여러분들 쉽게 예를 들어보면 과거에 우리 피처폰이 있었습니다.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을 넘어가는 그런 시기가 있었거든요. 지금 완성차, 자동차가 아마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그런 과도기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그게 뭐냐면 자동차가 좀 더 고도화되고 전장화되고 자율주행에 대한 부분들이 필수가 되어가는 시기인데 여기서 살아남는 기업과 못 살아남는 기업이 분명히 결정이 될 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기업의 경우에는 분명히 그 시장에다가 그 파이를 더 넓혀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완성차 중에서는 분명히 노키아 같은 업체들 모토롤라가 분명히 나오겠죠. 현대차 같은 경우는 살아남는 축에 속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의 조정을 좀 더 긴 관점에서 본다면 현대기아의 경우에는 상당히 큰 기회가 다가오고 있지 않나.

■ 유가 70달러 아래로…항공주 일제 강세

<앵커> 그리고 지금 WTI 유가가 70달러 선이 붕괴가 되면서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펙플러스가 다음 달 예정됐던 증산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는 건 이게 또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심각한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거든요. 어쨌거나 그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항공주는 연료비를 경감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또 환율도 여기 하락을 최근에 하면서 연료비, 정비비, 리스료 전반적인 비용 감소 효과가 4분기로 갈수록 커질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가 둔화가 되더라도 항공주에는 호재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당연히 호재가 아니죠. 결국은 경기가 둔화가 되면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당연히 적어질 수밖에 없고요. 이 둔화가 된다면 기업들의 물류 역시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공주 역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원화 강세 그리고 유가의 하락분의 부분들은 어느 정도는 영향을 주겠습니다만은 박스의 어떤 하단 정도가 올라가는 그런 정도의 효과, 제한적 효과를 주는 정도 이렇게 일을 하시면 될 것 같고요. 여전히 항공주에 대한 어떤 투자는 그래도 좀 제한적이다라고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호진 기자> 유가 하락에서 항공주 얘기하고 있는데요. 조금 다른 얘기 말씀드리면 유가 하락에 웃는 게 항공주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민주당 역시 지금 웃을 수 있다는 겁니다. 과거의 대선 결과들을 보면요. 일단 이번 대선 두 달 남았잖아요. 2010년도로 보면 당시에 유가가 최고치였는데 당시에 유가를 못 잡으면서 조지 부시 공화당에서 후보가 당선이 됐고요. 2012년도 같은 경우에도 유가가 많이 올랐었는데 오바마 대통령이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개설하면서 유가를 잡았고 그러면서 재선에 성공을 했습니다.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이랑 트럼프 전 후보랑 토론했을 때에도 첫 질문이 물가 관련 질문이었거든요. 그만큼 이번 대선에서 물가가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이번에 유가가 이렇게 내려간다면 미국 현재 집권당인 민주당 입장에서도 상당히 웃을 수 있다는 점까지 짚어볼 수 있겠습니다.

■ 강원랜드 카지노 확대…GKL·롯데관광 동반강세

<앵커> 마지막 소식은 오늘 한창 뜨거웠던 강원랜드 소식입니다. 영업장의 면적이 한 40% 정도 늘어난다고 그러고요. 게임기 대수가 20% 확대된다. 중요한 부분은 배팅 한도인 것 같아요. 외국인들의 배팅 한도가 기존 30만 원에서 최대 3억 원으로 이게 천 배 확대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외국인들이 그래서 오늘 제일 많이 산 종목이 강원랜드였습니다. 이게 엄청 큰 변화다 이렇게 봐야 될까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큰 변화는 맞습니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원랜드 같은 경우는 번호표를 받아서 들어가거나 요새는 추첨을 통해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만 그만큼 줄여서 들어가는 곳이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강원에도 정부 측에다가 계속 업장을 확대해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이게 사행성이다 보니까 그걸 받아주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것을 받아주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파의 증설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호재는 맞다고 보고는 있습니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놓고는 시장만 좋았다면 오늘 윗꼬리를 세지 않고 아마 쭉 뻗어 나갈 수 있었을 텐데, 좀 그런 부분들 아쉽습니다만, 일단은 방향성만 높고 본다면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롯데관광개발이 사실 제주도 관광객이 많이 유입된다고 가장 기대주라고 항상 얘기가 나왔었잖아요. 오늘 같은 경우는 카지노주 전반 강제에서도 제일 약하던데 이건 어떻게 봐야 돼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 롯데관광개발 같은 경우에는 이 회사가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고요. 또 하나는 롯데 관광 개발에 기대를 하는 것은 중국 관광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여러분들 제주도 중국인들 검색을 해보시게 되면 많이 문제되지 않고 있습니까? 그래서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들의 비중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고요. 그리고 중국인들이 굳이 제주도를 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곳도 대안이 너무나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롯데관광개발의 경우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근형 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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