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치 마" 400홈런 타자 조언에…이성규 "생각 줄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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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쳐 나가 보려 한다.
대구서 만난 이성규는 "(8월 13일) 시즌 20번째 홈런을 치고 다음 날 바로 다쳤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바로 마음을 바꿨다.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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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잘 헤쳐 나가 보려 한다.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는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선보이며 팀의 7-3 승리와 2연승을 도왔다.
부상 복귀전이었다. 옆구리를 다쳐 지난달 15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회복 후 지난 3일 문경에서 열린 2군 퓨처스리그 상무(국군체육부대)전에 선발 출장해 괴력을 발휘했다.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실전 점검을 마친 뒤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대구서 만난 이성규는 "(8월 13일) 시즌 20번째 홈런을 치고 다음 날 바로 다쳤다. 많이 아쉽고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바로 마음을 바꿨다. 어떻게 하면 빨리 나을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옆구리 부상이었던 선수들에게 들어보니 통증이 무척 심했다고 하는데 난 통증이 별로 없었다. 재활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잘 치료해 주시고 관리해 주셔서 금방 복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2군에 내려가고 나서 우리 팀이 잘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잘하는 모습을 봐서, 그래서 좋았다"며 "빨리 낫고 싶었고 팀에 합류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서 바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성규는 "처음 두 타석에서는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느꼈다.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온 걸 보니)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타격 시 옆구리가 불편하진 않았을까. 이성규는 "옆구리가 찢어진 게 처음인데 신경 쓰이긴 했다. 다들 민감한 부위라고 한다"며 "그런데 막상 경기해 보니 타격할 때는 그냥 치게 되더라. (부상 부위) 생각 없이 임할 수 있어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홈런의 기운을 이어갔다. 이성규는 4일 두산전서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섰다. 두산 구원투수 정철원의 5구째, 145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25m의 좌월 솔로포를 뽐냈다. 시즌 21호포로 귀중한 추가점을 올리며 5-3을 이뤘다. 삼성은 8회말에만 3득점을 더해 7-3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성규도 팀 승리와 함께 기분 좋게 경기를 끝마쳤다.
이성규는 "방망이에 공이 너무 잘 맞아 당연히 넘어갔을 것이라 확신했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한 점이 꼭 필요한 순간 나온 영양가 있는 홈런이라 더 기분 좋았다"며 "물론 오랜만의 실전 경기라 몸은 무거웠다. 타구 판단이나 송구가 아쉬웠다. 연습과 경기를 통해 감각을 회복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역대 리그 통산 3번째로 '400홈런' 금자탑을 세운 박병호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이성규는 "홈런을 치는 만큼 삼진도 많이 당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물어봤다. 개의치 않았다고 하셨다"며 "삼진을 기록해도 홈런으로 만회하면 되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 삼진은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거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성규는 "타석에서 홈런이나 장타를 치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는다. 투수와 싸워 정타를 만드는 데만 집중한다. 그러다 보면 홈런이 나오는 것이라 본다"며 "올해는 생각을 줄이고 단순해지려 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안 좋은 생각이 들면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 노력 중이다. 그것도 도움이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성규는 "부상으로 빠진 기간 팀에 보탬이 못 됐다.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구,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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