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역대급으로 쪼그라든 분데스리가 영입… 이래서 황인범 못 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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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이적시장에서 심각한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진행된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영입기간 동안 딱히 초대형 이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인츠는 홍현석의 몸값을 지불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끝나갈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기회를 겨우 잡고 영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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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이적시장에서 심각한 자금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진행된 분데스리가 구단들의 영입기간 동안 딱히 초대형 이적이 발생하지 않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 등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올해 여름 리그 전체가 영입에 쓴 비용은 6억 유로(약 8,883억 원) 정도였는데 지난해 여름에 비해서도 2억 유로(약 2,961억 원) 줄어든 규모였다.
그 중 1억 4,200만 유로(약 2,102억 원)를 바이에른뮌헨 한 팀이 썼다. 바이에른은 이적료가 많이 든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를 영입했고 여기에 이토 히로키도 돈을 써서 영입했다.
그러나 그밖의 이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었다. 오히려 리그의 스타였던 마테이스 더리흐트, 다니 올모, 윌리안 파초, 모하메드 시마칸, 오딜롱 코소누 등이 유출됐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가 세루 기라시아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영입했고, 슈투트가르트가 에르메딘 데미로비치와 데니스 운다프(임대 후 완전영입)에게 어느 정도 돈을 쓴 걸 제외하면 눈에 띄는 몸값이 아예 없었다고 해도 될 정도다.
대신 임대 형식의 영입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도르트문트의 얀 쿠투, 슈투트가르트의 엘빌랄 투레 등이 임대로 이적했고 라이프치히는 사비 시몬스의 임대를 연장했다.
왜 이렇게 됐을까. 에이전트 폴커 스트러트는 일간지 '빌트'를 통해 "17년간 이적시장에서 일했는데 올여름이 가장 힘들었다. 독일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체감한 몇 가지 원인을 이야기했다.
큰 원인 중 하나는 중계권료 문제다. 독일축구리그(DFL)는 온라인 중계사 'DAZN'과 중계권 판매 관련해 분쟁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올여름 분데스리가 구단들이 당장 5,000만 유로 수준의 손해를 입었다. 9월 이후 해결될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지만 올여름 영입시장은 이미 지났다.
수년 전까지 이적시장에서 돈을 뿌렸던 팀들이 자취를 감춘 것도 시장을 더 얼어붙게 했다. 샬케04, 함부르크, 헤르타BSC 등 자체 투자자를 지녔거나 전통적으로 많은 팬을 보유해 이적시장에서 돈을 썼던 팀들이 하나같이 2부로 떨어져 있다.
이런 사정 때문에 많은 독일구단이 임대 아니면 선수를 사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 사정은 한국선수들의 이적에서도 드러난다. 홍현석은 원래 벨기에의 헨트를 떠나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로 가려 했다가 무산되면서, 이적시장 막판 극적으로 마인츠05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인츠는 홍현석의 몸값을 지불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이적시장이 끝나갈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다가 기회를 겨우 잡고 영입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의 츠르베나즈베즈다에서 뛰던 황인범은 독일의 복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모두 임대 형태였다. 즈베즈다가 당장 이적료 수익을 내야 했기 때문에 결국 가장 적극적이었던 페예노르트로 갈 수밖에 없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뮌헨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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