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광주, AI·모빌리티 도시로…3년후까지 영재학교 연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를 토대로 광주의 첨단산업 지형을 크게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주제로 연 28번째 민생토론회에서다.
우선 광주를 AI 대표 도시로 키운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 ▶1단계 사업으로 구축한 인프라 고도화 ▶광주 도심 곳곳을 AI 기업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 ▶실증 인프라 구축 등 내용의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AI 인재 확보를 위해 광주에 영재고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강조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광주 AI 영재고는 GIST 부설로 설립될 예정이다.
광주는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도 육성된다. 윤 대통령은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주-영암 아우토반 초고속도로가 건설되면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의 실증 테스트 베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와 올해 3월 민생토론회에서 “영암에서 광주까지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 아우토반과 같은 초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지정된 광주 자율주행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관련해 “향후 5년간 534억원을 투자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광산구 일원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 후보지에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규제를 완화해 산단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주 복합쇼핑몰 신설 사업과 관련해선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언급도 나왔다. 또한 권역중추 병원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영산강의 수질 개선과 수량 확보를 통해 광주시민의 식수원으로 영산강이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광주의 문화 인프라를 늘리는 청사진도 공개됐다. 2027년까지 1181억원을 들여 비엔날레 전시관을 짓는다. 내년까지 516억원을 투자해 광주대표도서관도 설립하고, 2028년까지 436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복합문화 커뮤니티 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299억원을 들여 국립광주박물관에 도자문화관을 세운다.
세종=김민중 기자 kim.minjoo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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