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1위’ 김민규, 신한동해오픈 첫날 상위권…“상금왕 놓치지 않겠다”

정대균 2024. 9. 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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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이 욕심난다. 2년 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K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민규(23·CJ)의 각오다.

그는 이어 "다른 부문 타이틀도 1위를 했으면 좋겠지만 특히 상금왕이 욕심 난다"라며 "2022년 시즌에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나서 많이 울었다.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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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 않은 샷감 전날 5시간 연습으로 극복

“상금왕이 욕심난다. 2년 전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KPGA투어 시즌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김민규(23·CJ)의 각오다.

김민규는 5일 인천시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첫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K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오전조로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갑자기 내린 폭우에도 불구하고 이날 보기는 2개로 줄이고 버디 7개를 솎아냈다.

김민규는 시즌 2승 등으로 현재 상금 순위 1위(8억600만 원),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5200만 원을 보태면 KPGA투어 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다.

라운드를 마친 뒤 김민규는 “어제 연습 라운드 때 볼이 안맞아 걱정했다. 오늘 퍼트가 잘돼 마무리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부문 타이틀도 1위를 했으면 좋겠지만 특히 상금왕이 욕심 난다”라며 “2022년 시즌에 상금 순위 1위를 달리다 최종전에서 역전을 당했다. 그리고 나서 많이 울었다. 이번에는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규의 샷감이 최근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샷과 퍼트가 흔들려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샷감이 올라온 건 아니다.

그는 “이번주 대회도 연습 기간 동안 느낌대로 스윙이 안됐다”면서 “어제 3시~8시까지 5시간 가량 동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인지에서 연습볼을 쳤다. 감을 찾기 위해서였다. 오늘 연습한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웃었다.

자신은 골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김민규는 “주변에서 오히려 연습을 말릴 정도다. 디테일한 부문이 있을 수 있으나 골프에 전념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가급적이면 골프 외에 다른 것은 관심을 갖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했다.

김민규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자인 후배 장유빈에 대해 “대상 경쟁을 하고 있으나 사실상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장)유빈이는 볼을 잘 치는 선수다. 샷 퀄리티가 좋아 배울점이 많다.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기회가 올 때 잡는게 중요하다. 상대의 실수보다는 내가 잘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는 결기를 내보였다.

김민규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위 질주는 물론 제네시스 포인트 1200점을 보태 장유빈이 공동 13위 이하 성적을 내면 이 부문 1위로도 올라선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김민규는 “상금왕이 목표이긴 하지만 기회가 되면 대상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영종도=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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