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맨시티·레알·바이에른과 만나는 울산' 2025 클럽 월드컵 엠블럼 공개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2025년 6월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의 공식 엠블럼이 발표되었다.

4일(한국시간) FIFA는 공식 채널을 통해 FIFA 클럽 월드컵 엠블럼을 발표했다. 엠블럼은 대회 명칭의 이니셜 C, W, C를 형상화해 만들어졌다. 축구공과 축구 역사, 문화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게 FIFA의 설명이다. 클럽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기존 7개 팀 체제에서 확장돼 6개 대륙 연맹의 32개 팀이 참가한다. 지금까지 30개 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남미에서 한 팀, 개최국 미국에서 한 팀이 추가로 결정된다. 본선 진출은 지난 4년 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대륙별 대회의 성적을 토대로 결정된다.

울산HD는 K리그 클럽 중 유일하게 꿈의 무대를 밟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총 4장의 진출권을 배정받았다. 2021시즌과 2022시즌 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우라와 레즈(일본),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아인(아랍에미리트)가 진출권을 획득했다. 남은 1장은 AFC 클럽 랭킹 1위가 차지하는데, AFC 클럽 랭킹 1위 알 힐랄이 이미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을 확정했기 때문에 랭킹 2위 울산이 차상위 팀으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유럽에서는 첼시,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마드리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뮌헨, 보루시아도르트문트(이상 독일), 인테르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파리생제르맹(프랑스), 포르투, 벤피카(이상 포르투갈),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12팀이 참가한다.

남미에서는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시(이상 브라질),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가 진출하며 북중미는 몬테레이, 클루브레온, 파추카(이상 멕시코), 시애틀사운더스(미국)이 올랐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아흘리(이집트), 위다드(모로코), 에스페랑스(튀니지), 마멜로디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 오세아니아에서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특별한 순간이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FIFA 클럽 월드컵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클럽 축구의 새 시대가 열렸다. 세계 최고의 32개 클럽이 2025년 6~7월 미국에서 만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고 오직 한 팀만이 월드 챔피언의 왕관을 쓸 것"이라며 "팬 여러분이 자신의 클럽 스토리를 공유하고, 클럽에 대한 사랑과 열정, 지원을 표현하고, 어떤 클럽인지 세계에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FIFA는 클럽 월드컵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도 론칭했다. 앞으로 X(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스레드에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국제축구연맹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