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로 인해 다툼만 늘어나는 부부 사이, 극복 방법은? [이기나의 ‘이기는 육아’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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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사이좋은 부부도 위기를 맞이할 만큼 도전적인 과제이다.
아이가 먹고, 자고, 씻고, 놀고 배우는 모든 과정을 두 사람이 합심하여 해나가야 하는 만큼, 부부 간 육아 방식이 어느 정도 일치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서로 직장이나 취미ㆍ모임 등의 개인 일정도 조화롭고 균형적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육아 방식의 차이, 육아 및 가사 분담의 불균형, 개인 시간의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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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사랑해서 더 행복해지려고 아이를 낳았는데, 오히려 아이를 낳기 전보다 더 싸우기만 하는 것 같아요”
육아는 사이좋은 부부도 위기를 맞이할 만큼 도전적인 과제이다. 아이가 먹고, 자고, 씻고, 놀고 배우는 모든 과정을 두 사람이 합심하여 해나가야 하는 만큼, 부부 간 육아 방식이 어느 정도 일치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서로 직장이나 취미ㆍ모임 등의 개인 일정도 조화롭고 균형적으로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부부는 서로 다른 양육 가치관으로 인해 의견이 부딪히기도 하고, 때로는 상대방이 자신의 사정을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불만과 원망이 쌓이기도 한다. 바로 여기서 부부가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다음 이야기는 달라진다.
① 외적인/물리적인 요인
육아 방식의 차이, 육아 및 가사 분담의 불균형, 개인 시간의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부부가 서로 대화하고 배려하면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
②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
A는 직접적으로 문제를 지적하는 대화 방식이 익숙한 반면 B는 완곡하거나 간접적인 표현을 편하게 여긴다면, B는 A의 직설적인 표현에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다. 또 A는 B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오해를 할 수 있으며, B는 A가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해주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다. 건강한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는 방식의 소통이 이뤄져야, ①의 물리적 요인들을 조율하는 것이 가능하다.
③ 정서적 민감성 및 정서적 지지 부족
육아로 인해 심리적/신체적 피로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작은 문제에도 과도하게 반응하며 감정 변화도 잦아질 수 있다. 또한 육아 과정에서 충분한 정서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 외로움이나 우울감 등을 느낄 수 있고 이 역시 갈등에 취약한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
How? 부부 간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① 개인의 마음과 상태를 알아차리는 것이 우선
특정 주제에 대해 자신은 어떤 방향과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 주로 어떤 상황에서 불편감을 느끼는지, 그 상황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드는지 등을 최대한 분명하게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이 갈등의 실마리를 푸는데 출발점이 될 수 있다.
② 배우자의 기질/성격에 대한 이해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완벽하게 적절하지는 않지만, 나와 배우자 모두에 대해서 알아야 함께 갈등을 헤쳐나갈 수 있다. 배우자가 어떤 기질과 성격을 지녔는지, 어떤 의사소통 및 문제해결 방식을 지녔는지에 대해 파악한다면, 서로 자주 부딪히는 지점과 그 이유에 대해서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③ 대화는 ‘나(I, Me)’ 중심으로 전달하기
도전적인 상황이 다툼으로 번지는 가장 큰 이유는 ‘비난이나 지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나’ 중심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당신은 왜 그런 식으로 말해?”라고 말하기보다는, “나는 지금 이 말을 들으니 내가 무시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나. 이렇게 말해준다면 내가 당신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식으로 나의 감정과 원하는 대안을 함께 제시해주는 것이 좋다.
④ 긍정적인 표현을 최대한 많이 하기
상대방이 배려해주고 노력해준 부분에 대해서 충분한 감사와 사랑의 표현을 전달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단순하게 ‘고마워’라는 말도 좋지만, “당신이 이렇게 해줘서 내가 친구 모임을 다녀올 수 있었어. 고마워”, “당신이 이렇게 말해주니 내 하루가 인정받는 느낌이 들어 뿌듯해. 고마워”와 같이 내가 충족받은 부분도 함께 언급해주는 것도 좋다. 평소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어색하다면, 교환일기나 메모를 통해 서로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1-3개씩 남기기 캠페인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기나 플레이올라 원장 kina82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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