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구구절절 핑계 그만…9월 중 채상병 특검 처리하자”

“지난 7월, 공언한 약속 지켜야”
“한동훈, 통 큰 결단 기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채해병 순직한 지 1년 12개월이 되어간다. 더 늦추지 말고 9월 중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위원회의에서 “순직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진심은 무엇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일 민주당을 비롯한 야5당은 제3자 추천 방식의 해병대원 특검법을 공동발의했다”며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 대표 주장을 수용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이어 “이제 한 대표가 화답할 차례”라며 “이래선 안 된다 저래선 안 된다고 하는 구구절절한 핑계는 그만 하시고 지난 7월 국민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발의한 특검법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대표가 생각한 특검법을 발의하면 된다”며 “정작 법안을 발의하지 않으면서 계속 말을 바꾸고 시간을 끈다면 우리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어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는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이야말로 정쟁을 하자는 이야기”라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했던 국민의힘이 특검을 거부하면 되겠나. 한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