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헬스케어 사업 확장…"2030년까지 매출 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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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기반으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열어 관련 매출을 2030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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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헬스케어 매출 4000억 목표
현대백화점그룹이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헬스케어기업‘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기반으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을 열어 관련 매출을 2030년까지 4000억원으로 늘리겠다는 포부다.
5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그룹 본사 사옥에서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장호진 사장은 방한한 애나 몰(Anna Mohl)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최고경영자와 만나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는 네슬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등 영양 분야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이다. 전 세계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테인’ 등 25개의 건기식·메디컬 푸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두 CEO는 지난해 8월 양사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의 협업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네슬레헬스사이언스 건기식 브랜드의 국내 유통 확대 등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이번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 협력 강화가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고 도약하는 데 있어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11월 네슬레헬스사이언스의 건강식품 브랜드를 한곳에 모은 전문매장을 목동점에 처음 열기로 열 계획이다. 또 연내 건강식품 브랜드 2종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국내 유통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그룹의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도 향후 3년 내 오픈할 예정이다. 연내 오픈하는 네슬레헬스사이언스 토탈숍을 확장한 복합 매장으로, 현대백화점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 투자를 통해 운영 중인 개인 맞춤형 건기식 매장인 ‘핏타민’과 현대그린푸드의 케어푸드 전문 플래그십 매장 ‘그리팅 스토어’ 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오프라인 플랫폼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영양사의 전문 상담과 체성분·당독소·미량영양소 측정 등을 통해 맞춤형 케어푸드 식단을 설계하고, 약사가 영양 밸런스를 고려한 건기식까지 제안해주는 방식의 ‘원스톱 헬스케어 플랫폼’ 오픈을 기획하고 있다”며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에서 선보이는 있는 제품은 가짓수만 1000종 이상이어서 개인별 최적의 건강식품 조합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개발에도 나선다. 현재 그룹 내 종합 헬스케어기업인 현대바이오랜드는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와 종합 영양제 브랜드 ‘퓨리탄 프라이드’, 콜라겐 전문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 프리미엄 뉴질랜드 꿀 브랜드 ‘에그몬트’ 등 4개 브랜드를 국내에 독점 유통 중인데, 연내 추가로 뉴질랜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 헬씨’와 발포형 전해질 보충 음료 브랜드 ‘눈’ 등 2종을 들여올 예정이다.
네슬레헬스사이언스 신제품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현대바이오랜드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인정형 건기식 원료인 ‘발효율피추출물’과 ‘발효우슬등복합물’ 등을 네슬레헬스사이언스가 가공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헬스케어 사업 관련 매출을 오는 2030년까지 40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기준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1500억원 수준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기식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며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현대백화점그룹만의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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