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공시 의무화 전 'ESG 보고서' 발간…자회사 2년 새 탄소 150만t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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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 이전 선제적으로 지난해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 새 전자·화학·통신 자회사 4곳이 탄소배출량을 약 150만t 감축하는 등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t 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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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사용량 2년 새 460%↑…"'2050 넷제로' 속도"
LG가 국내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 이전 선제적으로 지난해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2년 새 전자·화학·통신 자회사 4곳이 탄소배출량을 약 150만t 감축하는 등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는 5일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담았다. 보고서는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IFRS S1(일반요구사항), S2(기후변화)와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 ESG 공시 기준 초안을 반영해 작성했다.
LG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E), 안전보건(S), 준법경영(G) 등 3개 항목을 '지속가능성 관련 주요 정보'로 정하고 집중 분석했다. 대상 회사는 LG와 5개 자회사(LG CNS, 디앤오, LG경영개발원, LG스포츠, LG홀딩스재팬 등 6곳이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LG그룹 탄소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4개 자회사(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LG는 기후변화가 회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핵심 주제로 다뤘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물리적, 전환적, 위험 요소를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분석했다. 물리적 요소는 폭염, 침수 등 기후 관련 재해를 말한다. 전환적 요소는 탄소 규제, 전기요금 상승,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 캠페인) 이행 등 정책·법률·기술적 요인을 의미한다. 단기 목표는 내년까지, 중기 목표는 2030년까지, 장기 목표는 2050년까지로 시기를 정했다.
이 같은 기준을 통해 도출한 위험요소 관리방안을 고도화하고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에 부합하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이차전지, 전기차, 냉난방공조(HVAC), 고효율 히트펌프,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폐기물 분해 관련 사업 등이다.
지난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4개 회사는 전년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58만t 감축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77% 늘렸다. 2년 전(2021년)과 비교하면 탄소배출량은 약 150만t 줄였고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약 460% 늘렸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시설 및 설비 위험요인 제거, 안전보건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관리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중장기 개선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준법경영 거버넌스 구조도 보고서에 정리했다. 이사회와 ESG위원회를 통해 전체 조직과 임직원의 준법체계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LG는 최근 'LG 컴플라이언스 위크'를 운영해 임직원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하고 준법경영 매뉴얼을 배포했다.
LG는 최근 3년(2021년~2023년)간의 ESG 활동 실적과 데이터를 공개했다. 매년 ESG 보고서 발간과 홈페이지 내 공시 등을 통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갈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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