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김민재 vs 황인범 '코리안더비' 본다…HWANG 페예노르트 이적→챔피언스리그 명단 포함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이어가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이적 직후 곧바로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들었다.
UEFA가 5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36개 팀의 등록된 선수 명단을 공식 발표했다.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도 20세 이상 성인 선수들 25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A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인범의 영입을 발표했다.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중원 보강을 위해 황인범을 영입했다. 그는 2028년 여름까지 4년 계약을 맺는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구단을 통해 "이곳에 와서 기쁘다. 세르비아에서 팀 동료 우로스 스파이치가 이미 내게 페예노르트로 가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말해줬다. 내가 뛴 구단 중 가장 큰 구단이며 유럽에서도 거대한 구단이다. 그래서 난 아주 오랜 시간 머무르길 바란다. 난 이 경기장이 홈경기마다 꽉 들어찬다고 들었다.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선 등번호 4번을 달게 된다. 이적료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르비아 언론에 따르면 황인범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000만 유로(액 145억원) 안팎의 이적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인범은 길고 긴 시간과 공간을 돌아 유럽 중심부에 한 발 더 가까이 들어갔다. 2015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19년 1월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이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 역사를 시작했다.
2020년 여름엔 루빈 카잔(러시아)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지만, 유럽대항전 무대는 밟지 못했다. 나아가 2022년 2월 터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가 일시 중단되면서 황인범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 규정에 따라 잠시 FC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단기 임대를 마친 황인범은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FA 이적을 선택해 다시 도전에 나섰다. 아쉬운 그리스 생활을 마무리하기 위해 1년 만에 이적을 선택했고 올림피아코스와의 잡음 속에 그는 지난해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로 이적했다.
즈베즈다에서 곧바로 핵심 미드필더가 된 황인범은 지난 2023-2024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27경기에 나서 5골 5도움을 기록했고 팀의 리그 우승과 세르비아컵 우승으로 더블 달성에 일조했다.
나아가 황인범은 리그 선수들과 감독이 선정하는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황인범은 곧바로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그의 목표는 오직 챔피언스리그였다. 즈베즈다 이적 당시 그는 자신이 즈베즈다를 선택한 이유가 챔피언스리그 출전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서 황인범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에 나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 등 유럽에서 굵직한 팀들과 경쟁했다.
올 시즌도 페예노르트 이적 전까지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싸웠다.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노르웨이의 강팀 보되글림트를 만난 즈베즈다는 1차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0-2로 뒤지던 후반 30분 황인범의 프리킥을 오녠 미모비치가 득점으로 연결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즈베즈다는 두 골을 터뜨리며 합계 스코어 3-2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며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황인범은 두 경기 모두 풀타임 활약했고 2차전 종료 직후 눈물을 흘렸다.
황인범은 이 경기를 끝으로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했고 페예노르트와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페예노르트 역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2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페예노르트는 새로 바뀐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레버쿠젠(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스파르타 프라하(체코),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상 홈), 지로나(스페인), 벤피카(포르투갈), 맨체스터 시티, 릴(프랑스, 이상 원정)을 상대한다.
황인범은 특히 내년 1월 23일 뮌헨과의 홈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축구 대표팀 '96라인' 동료인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도 노려볼 수 있다. 두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페예노르트, 즈베즈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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