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 1조 돌파

시장 변동성↑…단기 자금 운용 수요 집중

ⓒ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한 달 만에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미국 대선과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는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하는 MMF(Money Market Fund) 운용 방식으로 금리 변동에 대한 가격 변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운용 조건을 조금 더 유연하게 적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기존 MMF와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 듀레이션이 비슷하면서도 상품별 투자 비중에 제한을 받지 않고 시가 평가를 적용해 추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행 예금금리가 3% 초반까지 하락한 현재 금리 상황에서 해당 ETF가 일반 MM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투자자 관심을 끈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달 6일 상장 이후 연 수익률 3.81%를 기록해 동종 ETF는 물론이고 다른 MMF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급증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들도 상장 이후 하루로 빠짐없이 순매수하면서 누적 순매수 119억 원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1주당 10만 원으로 상장해 투자자 실질 거래 비용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다. 호가 단위 5원에 맞춰 매수 또는 매도 호가를 촘촘하게 제시해 상장 이후 현재까지 당일 저가와 고가 차이가 5원에 그칠 정도로 거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윤성인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향후 예정되어 있는 금리 인하, 미국 대선 등의 이벤트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초단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MMF처럼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어 기관투자자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단기 투자 피신처로 적극 활용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