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신뢰도, 사상 최저치 근접…"더 대담한 부양책 필요"

베이징=김현정 2024. 9. 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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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대담하고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중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6을 기록, 전달(86.2)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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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자 신뢰도가 사상 최저치에 근접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더 대담하고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는 중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6을 기록, 전달(86.2)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던 2022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저치(85.5)에 가까운 수치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루팅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 노무라 경제팀은 "소비자 신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중국은 부동산 부문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대담하고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 신뢰 하락의 배경에 대해 "올해 도입된 단기 지원 조치는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 하락, 미미한 임금 상승,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자본 유출 등의 이유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했다.

0~200을 척도로 소비자 신뢰 정도를 측정하는 이 지표는 100을 중립적 상태로 본다. 중국의 관련 지수는 2021년 2월 127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국가통계국이 실시한 15개 성의 6480명을 대상으로 한 월별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한다.

노무라는 베이커 연구소가 25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인용하며 기존 주택 가격이 2021년 최고치에서 약 30%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이어 "우리는 근본 원인이 여전히 부동산 부문이라고 본다"면서 "주택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은 가계 대차대조표를 심각하게 침체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노무라는 소비 성장이 코로나 이전 추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비식품 물가는 '대체로 침체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초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비스 부문 지출 확대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간병 지원 확대와 무비자 입국 연장, 저고도 항공 관광 장려 등이 대표적이다.

7월 중국의 소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성장했는데, 이는 6월의 2% 대비 다소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민간 조사인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6으로 전월치(52.1)와 시장 전망치(51.9)를 하회해 서비스업 경기 부진의 신호를 보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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