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회복 코앞인데"…조선노조 추석전 4차례 추가 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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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두 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한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공동투쟁을 선언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 포함 8개 조선사 노조로 구성된 조선노연은 전날 결의문을 내고 "조선노연 사업장 어느 곳에서도 임단협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과 분당으로의 상경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추석 전까지 4차례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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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인상·복지 확대 등 요구
"10년만에 호황…처우도 이에 맞게 개선해야"
"교섭 집중해 합의점 모색하길 기대"
올해 들어 두 차례 부분파업을 실시한 전국민주금속노동조합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공동투쟁을 선언하며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추석 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주 증가로 일감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실적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 3사 포함 8개 조선사 노조로 구성된 조선노연은 전날 결의문을 내고 "조선노연 사업장 어느 곳에서도 임단협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서울과 분당으로의 상경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노연은 이날 회사별로 3~5시간 부분파업을 하고 같은 날 오후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1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달 28일에 이은 2차 부분파업이었다.
노조 측은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으로 기본급 및 성과급 인상, 정년 연장(임금피크제 폐지), 복지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조선업 불황 때 임금을 수년간 동결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회사와 함께 버텨왔다"며 "국내 조선업계가 10년 만에 호황기를 맞이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내 조선업계가 2010년대 수주절벽과 중국 저가공세로 적자 늪에 빠졌을 당시 조선 3사 노조 측은 최대 4년간 임금 동결, 성과급·상여금 감축 등 긴축경영에 동참했다.
조선노연은 추석 전까지 4차례 추가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는 회사별로 간부만 참석하는 등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사측이 의미 있는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추후 수위를 높여 투쟁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년간의 불황을 극복하고 본격적인 경영 실적 회복의 분수령이 될 매우 중요한 시기에 파업에 나서 유감"이라며 "추가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해 합의점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측도 "노동조합과 협상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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