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로드리?' 발롱도르 후보 30인 발표, 21년 만에 메시 호날두 모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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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 발롱도르의 2024년 최종후보 30명이 발표됐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의 로드리 등이 포함된 가운데 한때 세계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두 빠졌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일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아니었고, 최종후보에 들 수 없었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클럽축구계의 비니시우스, 국가대표 축구계의 로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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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축구계 최고 권위 시상식 발롱도르의 2024년 최종후보 30명이 발표됐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스페인의 로드리 등이 포함된 가운데 한때 세계축구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모두 빠졌다.
5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주관사 '프랑스풋볼'은 발롱도르 발표를 위해 만든 전용 소셜미디어(SNS) X 계정을 통해 올해 후보를 공개했다.
먼저 눈에 띄는 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메시는 미국,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뛰고 있어 놀랄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시상식의 경우 월드컵 우승이라는 거대한 성과를 낸 메시가 수상하며 통산 8회에 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올여름에는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일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은 아니었고, 최종후보에 들 수 없었다. 아르헨티나에서 후보가 2명 나왔는데 메시보다 기여도가 큰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였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는 클럽축구계의 비니시우스, 국가대표 축구계의 로드리다. 레알마드리드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면서 후보를 6명이나 배출했는데, 그 중 비니시우스가 가장 주인공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로 우승팀 스페인 역시 후보를 6명 배출했는데 그 중 확실한 주인공이라 할 만한 선수는 없다. 공격진의 라민 야말, 다니 올모, 니코 윌리엄스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았지만 발롱도르를 수상할 정도는 아니었다. 로드리의 경우 몇 년에 걸쳐 '발롱도르를 한 번은 타야 했다'는 여론이 형성될 정도로 경기력이 좋고 축구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과 유로에서 모두 활약한 선수가 조연인 다니 카르바할 한 명뿐이라는 점이 수상자를 점치기 더 어렵게 한다.
그밖에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바이엘04레버쿠젠에서는 플로리안 비르츠 등 3명, 유로파리그 우승팀 아탈란타에서는 아데몰라 루크먼 단 1명이 선정됐다.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의 선정도 오히려 눈에 띈다. 케인은 지난 시즌 토트넘홋스퍼와 손흥민 곁을 떠나 독일 최강팀 바이에른에 합류했다. 그런데 케인 자신은 유로피언 골든슈를 수상할 정도로 많은 골을 몰아쳤지만 바이에른은 모든 대회 무관에 그쳤고, 잉글랜드조차 유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인의 무관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 활약으로 후보에 들었다.
▲ 발롱도르 2024 남자부문 후보 명단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레알마드리드)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예, 인테르밀란)
다니 카르바할(스페인, 레알)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맨체스터시티)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 지로나)
필 포든(잉글랜드, 맨시티)
알레얀드로 그리말도(스페인, 바이엘04레버쿠젠)
엘링홀란(노르웨이, 맨시티)
마츠 후멜스(독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해리 케인(잉글랜드, 바이에른뮌헨)
토니 크로스(독일, 레알)
아데몰라 루크먼(나이지리아, 아탈란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애스턴빌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인테르)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 아스널)
다니 올모(스페인, RB라이프치히)
콜 파머(잉글랜드, 첼시)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 아스널)
로드리(스페인, 맨시티)
안토니오 뤼디거(독일, 레알)
부카요 사카(잉글랜드, 아스날)
윌리앙 살리바(프랑스, 아스날)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 레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 레알)
비티냐(포르투갈, 파리생제르맹)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아틀레틱클루브)
플로리안 비르츠(독일, 레버쿠젠)
그라니트 자카(스위스, 레버쿠젠)
라민 야말(스페인, 바르셀로나)
* 소속팀은 2023-2024시즌 주로 활약한 팀 기준
사진= 발롱도르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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