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4] 밀레, 드럼 리브 없이 AI로 움직이는 드럼세탁기 선봬

조인영 2024. 9.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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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편리한 ‘노바 에디션’ 세탁기, 의류건조기 신제품 첫 선
(우측부터)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Dr. Reinhard Zinkann), 마르쿠스 밀레 회장(Dr. Markus Miele), 레베카 스타인하게(Rebecca Steinhage) 사장과 1901년 선보인 밀레 첫 세탁기, 세탁기 신제품 W2 노바 에디션ⓒ밀레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는 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서 AI와 편의성에 초점 맞춘 세탁기 및 의류건조기 ‘노바 에디션(Nova Edition)’과 청소기 ‘가드(Guard)’ 등 혁신적인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IFA는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다.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주제로 하는 IFA 2024에서 밀레는 125년의 Immer Besser(항상 더 나은) 가치와 ‘Once a Miele, Always a Miele(언제나 당신 곁에, 밀레)’를 모토로 다양한 혁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4일 오전 11시(현지시각)에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밀레의 공동 회장인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Dr. Reinhard Zinkann)은 125년동안 고수하는 밀레의 가치와 청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새로운 진공청소기 가드(Guard)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어 마르쿠스 밀레 회장(Dr. Markus Miele)은 밀레의 세탁기 역사와 함께 이번 IFA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W2/T2 노바 에디션 세탁기 및 의류건조기를 소개했다.

밀레의 인사 및 대외 협력 총괄 사장인 레베카 스타인하게(Rebecca Steinhage) 사장은 올해 IFA의 최대 화두로 ‘순환경제’를 언급하며 밀레의 DNA인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자원을 완전히 순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순환형 진공 청소기와 함께 소비자와 지속가능성을 함께하고자 순환성과 에너지 효율을 디지털화 시킨 기능을 소개했다.

드럼 리브 없이 AI를 활용한 드럼세탁기 ‘W2 노바 에디션’

IFA에서 처음 선보이는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는 세계 최초로 드럼 리브(rib)가 없는 세탁기다. 드럼 리브는 드럼이 회전할 때 세탁물과 세제를 혼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움직임은 세탁물에 추가적인 물리적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섬유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밀레는 드럼 리브가 없는 인피니티케어(InfinityCare) 허니컴 드럼을 탑재했고, 대신 AI를 활용해 세탁물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드럼의 움직임을 조정하여 리브 없이도 효과적인 세탁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가된 ‘스마트매틱’ 기능은 30°C에서 소량의 세탁물도 에너지효율적으로 세탁이 가능하다. 1kg 당 물, 에너지, 트윈도스(TwinDos) 세제 자동 투입 기능을 사용할 경우 세제 양까지, 기존의 세탁량 자동 감지 기능보다 더 일관된 에너지 소비량을 보장한다.

W2 노바 에디션 세탁기와 함께 선보이는 T2 노바 에디션 의류건조기는 ‘퀵파워드라이(QuickPowerDry)’ 기능을 더해 최대 4kg의 세탁물을 단 49분 만에 건조할 수 있다. 1997년 세계 최초로 울 세탁 프로그램을 출시한 밀레는 더욱 섬세한 울 섬유 건조를 위한 새로운 울드라이(WoolDry) 건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드럼 속도가 빨라져 울 섬유의 손상을 줄이고 부드럽고 푹신한 상태로 건조된다.

노바 에디션 신제품은 고품질 디자인과 직관적인 조작,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W2 노바 에디션은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 기준보다 2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하며, T2 노바 에디션은 A+++ 등급 기준대비 10% 더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다.

가드 청소기를 들고 있는 라인하르트 진칸 회장(Dr. Reinhard Zinkann), 마르쿠스 밀레 회장(Dr. Markus Miele), 레베카 스타인하게(Rebecca Steinhage) 사장 (우측부터)ⓒ밀레

사용 편의성, 위생, 디자인, 네트워킹 업그레이드한 ‘가드 진공청소기’

밀레가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한 가드 시리즈 청소기는 밀레의 베스트셀러 청소기 제품인 ‘컴플리트 C3’에 사용 편의성, 위생, 디자인, 네트워킹 기능까지 모두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가드’라는 이름은 먼지를 이전보다 더 확실하게 차단하고, 바닥과 제품 자체를 먼지로부터 보호해 생활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가드 청소기는 이전보다 고효율 모터를 장착해 강력한 흡입력을 보여 집안 내 위생 유지에 도움이 된다. 하이클린 퓨어(HyClean Pure) 먼지봉투는 80%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으며 99.99%의 필터링 성능을 자랑한다. 컴포트핏(ComfortFit) 시스템은 먼지봉투와 진공청소기 본체 사이의 특별히 개발된 고정 장치로, 장착 시 맞물려 잠겨 먼지와 오염 물질이 더 효과적으로 포획될 수 있도록 했다.

가드 시리즈는 컴팩트하고 가벼운 엔트리 모델인 S1,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M1, 다양한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 L1 3가지 라인업으로 선보인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인 가드 L1 컴포트 모델은 바닥재를 감지해 자동모드로 작동이 가능하며,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할 수 있다. 커튼/패브릭, 소파, 카펫, 단단한 바닥을 위한 4개의 클래식한 세기 단계 외에도 실용적이고 편리한 자동 모드를 탑재했다. 밀레 앱에 제품을 등록하면 먼지봉투에 먼지가 찬 상태와 배기 필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교체가 필요할 때 알림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편리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드 시리즈 청소기는 혁신적인 기술과 편리한 기능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컬러로 디자인까지 갖췄다. 로즈 골드와 같은 프리미엄 컬러의 메탈 장식이 눈길을 끌며, 제품 측면에 위치한 공기 배출구는 모델에 따라 다이아몬드 패턴 또는 고급스러운 먼지 방지 패브릭 커버로 마감했다.

소음 수준이 62데시벨에 불과한 가드 L1 사일런스 모델도 소개했으며, 이 제품은 조용한 청소기 사용이 필요한 가정에 더욱 적합하다.

AI기능을 접목해 레시피를 추천하는 밀레 스마트 푸드 IDⓒ밀레

AI 접목한 밀레 앱

밀레는 공식 어플리케이션 Miele 앱을 통해 세탁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의 에너지 소비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고객의 지속가능성 동참을 유도한다. 여기에 더해 이번 IFA에서 AI를 사용해 가전을 더욱 똑똑하게 사용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오븐에 포함된 ‘스마트 푸드 ID’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요리의 세계를 확장하는 기능이다. 오븐 내부의 카메라를 사용해 음식의 사진을 찍으면, AI가 레시피를 식별한 후 요리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한다. 30개 이상의 레시피를 제공하며, 향후 몇 달 이내 15개 레시피가 추가될 예정이다. 스마트 푸드 ID 기능은 컴팩트 오븐 모델에도 적용돼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밀레 세탁기와 의류건조기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진단’ 시스템을 추가했다.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가장 가능성이 높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사용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향후에는 AI가 기기 고장을 예측하고 고장이 발생하기 전 예방 조치를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을 경우 세탁기 내 과도한 거품이 발생할 수 있어 AI가 적정한 세제 사용량을 권장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가드 시리즈를 앱에 연결하면 먼지봉투 교체 시기 확인이 가능하고, 국가에 따라 모델에 맞는 먼지봉투 구매 기능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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