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격 국대' 김예지에 "인터뷰 보고 돌+I 아닌가 싶더라" (유퀴즈)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9. 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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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사격 선수 김예지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인터뷰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예지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인터뷰 당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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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국가대표 사격 선수 김예지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인터뷰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을 향해 쏘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예지 선수가 2024 파리 올림픽 인터뷰 당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인터뷰에 대해 "눈썹을 움직이시면서. 순간적으로 인터뷰를 보고 빨려 들어갔다. '저분 예사 분이 아닌데? 저분 약간 돌아이 아닐까?' 싶었다. 예능 쪽에서 보면 정말 탐나는 캐릭터다"라며 털어놨다.

김예지 선수는 "그 소리는 많이 듣는다. 평소에도"라며 공감했고, 유재석은 "제가 그 광기를 봤다. 특히 '사격 다음 경기가 남았거든요? 제가 일 한번 낼 겁니다'라고 이야기를 하시지 않았냐. 역대 수많은 분들의 인터뷰를 봤지만 저분 자신감"이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댓글에) 사격할 때는 암살자 인터뷰할 땐 푼수데기라고"라며 덧붙였고, 김예지 선수는 "맞다"라며 인정했다. 유재석은 "감독님이나 코치님에게 반응을 들었냐"라며 궁금해했고, 김예지 선수는 "감독님하고 코치님은 자중하라고 했다. 너무 제가 제 날것을 보여드리니까 모든 분에게 좋아 보일 수는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모습을 안 좋게 볼 수 있다. 그러니 좀 자중해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재석은 "그래서 뭐라고 그러셨냐"라며 거들었고, 김예지 선수는 "이게 저인데 어떡하냐. 저는 정말 제가 금메달 딸 줄 알고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그렇게 말을 한 거다"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김예지 선수는 "훈련 때도 그렇고 여태까지 시합을 해오면서 스스로 낸 성적이나 결과가 있지 않냐. 그 결과의 값으로 봤을 때 분명히 제가 금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제가 큰 실수를 했다. 그 실수 때문에 제가 메달권에 진입을 못 한 것뿐이지 제 실력에는 변함이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유재석은 "김예지 선수가 이야기를 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주 종목이었다. 25m 권총에서 아쉽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0.01초 차이로 총을 못 쏴서 0점이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예지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모르겠다. 왜 그랬는지. 빵점 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는 건 아니지 않냐. 이번 시합 하나로 제가 사격을 그만두게 되는 것도 아니고 올림픽이 분명 큰 무대이긴 하지만 제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밝힌 바 있다.

김예지 선수는 "(경기 결과가) 많이 아쉬웠다. 그때 그 발을 쏘고 나서 정말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다. 말의 힘을 믿기 때문에 사람이 부정적인 말만 하면 굉장히 내 기분도 부정적이게 되고 이렇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일이 있고 나서 제 스스로 저를 달랜 거다"라며 고백했다.

김예지 선수는 "긍정적인 말로 계속 포장하면서 계속 달래고 했던 게 그런 인터뷰를 했던 건데 이 인터뷰로 인해 많은 DM들과 댓글이 왔다. '올림픽이 장난이냐. 올림픽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 같다. 대한민국을 대표로 해서 나간 사람이 말을 저렇게 하냐' 이런 DM이나 댓글이 있었다"라며 귀띔했다.

김예지 선수는 "그분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에 답장을 보냈다. 그런 언행을 한 것에 대해서 불편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하지만 저는 올림픽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않았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수많은 노력 끝에 나가게 됐고 더 노력해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답장을 하나하나 다 보냈다. 그랬더니 그분들이 오히려 본인들이 말을 거칠게 한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응원하겠다는 식의 좋은 답변이 돌아오더라"라며 진심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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