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업·에너지 R&D 예산 5.6조…역대 최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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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70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5일 대한상의에서 기업 최고기술관리자(CTO), 대학?전문연?출연연 연구자, 전문기관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R&D 예산 편성안과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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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570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성택 1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5일 대한상의에서 기업 최고기술관리자(CTO), 대학?전문연?출연연 연구자, 전문기관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R&D 예산 편성안과 투자 방향을 설명했다.
2025년 산업?에너지 R&D 예산안은 올해(5조802억원) 대비 9.6% 증가한 5조 5701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일반 예산에 편성된 융자 방식 R&D 지원(2025년 1200억원)과 일부 사업의 우주항공청 이관 등을 고려하면 2023년보다 722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분야별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6대 첨단전략산업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각각 지난해보다 1600억원, 840억원을 증액해 각각 1조 2600억 원, 1조 8200억 원을 편성했다. 디지털?친환경 전환 중심의 세계 최초?최고 기술개발에 1200억원을 늘린 6600억원, 사람을 키우는 R&D에도 297억 원이 증액된 2600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구조개혁으로 축소됐던 지역혁신, 성장 사다리, 사업화 R&D는 지원방식을 개편했다. 지역혁신 사업은 지역 단위의 뿌려주기식 지원이 아니라, 산업의 지형을 고려해 초광역권 특화산업을 수월성 기반으로 선별하여 투자한다.
기업을 지원하는 성장 사다리 사업은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혁신성이 높은 과제를 더 많이 지원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사업화 지원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투자 연계 사업 신설, 첨단산업 기술혁신 융자사업 확대 등 민간이 주도하는 투자?융자형 방식을 확대한다.
박 차관은 “산업의 판도를 바꿀 알키미스트Ⅱ 사업을 필두로 산업 난제 극복을 위한 도전적 연구에 전체 신규 R&D의 10% 이상을 지원해 민간의 실패 부담을 줄이고, 우수연구기관에 대해서는 공동연구기관 구성, 목표변경, 정산, 연구비 집행 등의 자율성을 100% 보장하는 등 산업·에너지 R&D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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