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

금보령 2024. 9.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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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가 들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와 5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서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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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법 특례 적용…안전성·효율성 등 중점
준공식에서 2건의 업무협약 체결

전국 최초로 주차장 내 생활물류복합센터가 들어섰다.

미국 뉴욕시가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형 화물용 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물류 실증사업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는 경상북도와 5일 경북 김천시 율곡동에서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생활물류복합센터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특구는 2021년 중기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이후, 도심 주차장을 물류센터로 이용하고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배송 수단으로 친환경 생활물류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정부 지원에 더해 지방비 63억여 원을 투입해 김천시 율곡동 1092번지에 2531㎡ 규모로 건립됐다. 지난해 7월 착공 이후 1년여 만에 준공식을 열게 됐다. 생활물류복합센터는 ‘주차장법’ 특례를 적용받아 전국 최초로 공영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기능을 융합한 신개념 복합시설로서 안전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우선 친환경 도심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독일의 ‘라이틀’(Rytle)과 특구 기업 ‘에코브’, ‘HL만도’는 ‘신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화 상호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5년 동안 화물용 전기자전거 5000대 수출 규모로서 독일의 우정사업본부(DHL), 아마존(영국 유럽본부) 등 유럽의 주요 고객사를 우선 타깃으로 한다. 규제 정비가 완료되면 향후 국내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경북도와 김천시는 이날 특구사업자인 쿠팡 및 피엘지와 협력해 ‘도심 주차장을 활용한 생활물류플랫폼 실증 활성화를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 화물용 전기자전거 시장은 2027년 약 58억 달러로 예상되며 연평균 26% 급성장 중인 신산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환경오염, 교통체증, 교통안전 문제해결을 위해 도심 물류에서 트럭을 대체하여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도심 근거리 운송수단으로 친환경 배송 수단인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뉴욕시의 경우 2019년부터 대형 화물용 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물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번에 건립된 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과 함께 다양한 생활물류 편의 서비스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아파트 택배차량 진입으로 인한 택배 갈등 등 생활물류 문제해결과 지역 일자리 창출, 화물 전기자전거 산업 성장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공영주차장과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생활물류 특구는 해외에도 없는 신(新) 물류배송 사업모델로서 규제 해소는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 기반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글로벌 선도기업과 주요 대기업이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만나서 혁신을 추진하는 데 규제자유특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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