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뇌 신경마비 투병…직접 공개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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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50)가 뇌 신경마비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최근 뇌 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2011년 자우림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며 "저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받고 있는데 당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감·얼굴·상체근육·미주신경까지 다 문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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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50)가 뇌 신경마비로 투병 중인 근황을 전했다.
김윤아는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병상에 누워 링거를 맞는 사진을 올리며 “다시 보조 배터리의 날. 이번 달도 잘 부탁해”라고 적었다. 이어 “요즘 아플 때 꾸는 꿈의 향연 중인데 활력값이 희미하니 그럴 만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최근 뇌 신경마비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7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 영상을 통해서였다.
그는 “2011년 자우림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만들고 면역력이 너무 약해져 뇌 신경마비가 왔었다”며 “저는 선천성 면역 결핍자라 지금도 매달 치료받고 있는데 당시 후각·미각·청각·통각·냉온감·얼굴·상체근육·미주신경까지 다 문제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도 마비 후유증 때문에 몇 가지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사실 약간의 발성 장애도 남아있지만 이건 힘으로 억누르고 있다”면서 “그때 입원한 병원에서 8집 앨범 완성본을 받아 들었는데 ‘아 이게 나와 자우림이 만든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김윤아는 “다행히 청각과 근육들이 어느 정도 회복돼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그때 경험 이후론 항상 ‘이번이 내 마지막 작업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다 쏟아부어 일하게 됐다”며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르는데 그렇다면 지금 바로 이 순간 가장 밝게 타올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죽음이 언제 올지 모른다면 오늘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웃고 울고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며 “아직도 저에게 가보지 않은 길이 이렇게 많이 존재하고, 제 안의 등불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모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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