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도, 현장 어려움 반영 못해… 필수의료 지원 획기적 강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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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을 직접 방문해 심야 응급실 운영 상황을 살피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의 높은 업무 강도와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필수의료 지원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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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법적 부담 경감 등도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밤 경기도 의정부성모병원을 직접 방문해 심야 응급실 운영 상황을 살피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수가 정책이나 의료 제도가 현장의 어려움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응급실 의료진의 높은 업무 강도와 이들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응급실 상황을 점검하고 필수의료 지원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의료진이 실제 고생한 만큼의 보상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필수의료 직역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 보상책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특히 “피부 미용이나 비급여 위주인 의원과 비교해도 업무 강도도 높고 사고 위험도 높다”며 응급실 의료진의 어려움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정부의 의료개혁 목적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어디에 살든지 차별 없는 공정한 의료 서비스를 누리게 하겠다”며 “응급, 분만, 소아, 중증을 포함한 필수의료 인력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인들의 법적인 위험이나 보상 공정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며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의대 증원 이외의 다른 의료개혁 정책들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은 정부가 지난 2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발표한 이후 이번이 9번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의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와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라고 방문 목적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응급실을 중심으로 의료공백 문제가 부각되자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날 방문에는 의료개혁을 이끄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이 동행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나면서 응급실 현장은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의료공백 사태와 관련해 “의료개혁을 해야 하는 이유이지, 이것 때문에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비상진료체제가 그래도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의료계는 이 발언이 응급실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향후에도 의료 현장을 더 찾을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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