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뒷담] 가업 승계 힌트 찾아 유럽 100년 기업 탐방 나선 中企 2세

황민혁 2024. 9. 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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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창업 2세 경영자들이 유럽에서 3~4대까지 성공적으로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방문한다.

업력이 오래된 중소기업의 창업주가 고령이 되면서 2세로의 원만한 가업 승계를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7박 9일 동안 '기업 승계 문화 및 혁신기업 연구를 위한 유럽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3~4대에 걸쳐 가업 승계를 이룬 기업 탐방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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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기업 창업 2세 경영자들이 유럽에서 3~4대까지 성공적으로 가족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을 방문한다. 업력이 오래된 중소기업의 창업주가 고령이 되면서 2세로의 원만한 가업 승계를 위한 ‘힌트’를 얻기 위한 목적도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다음 달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7박 9일 동안 ‘기업 승계 문화 및 혁신기업 연구를 위한 유럽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2세와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유럽 현지에서 가업 승계의 제도적 기반을 조사하고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문화적 배경을 연구할 계획이다. 현지 가족기업을 방문해 성공적인 승계 노하우도 배울 예정이다.

방문지는 오스트리아 빈, 독일 슈투트가르트 및 뉘른베르크 등이다. 구체적인 방문 기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4일 국민일보가 입수한 중기중앙회의 방문 희망 기업 목록에는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빈에 있는 보석 기업 스와로브스키,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슈퍼카 업체 포르쉐, 뉘른베르크의 학용품 기업 파버카스텔 등이 대표적이다.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3~4대에 걸쳐 가업 승계를 이룬 기업 탐방도 타진 중이다. 1895년 설립돼 3대까지 승계한 기계 업체 듀어, 4대째 경영하고 있는 스위치 기업 발루프, 3대째 가족경영을 이어가는 공정 자동화 기업 페스토 등이 후보에 포함됐다.

중기중앙회의 프로그램 기획 배경에는 승계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고민이 자리한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업력 30년 이상 중소기업 CEO의 나이는 60대 이상이 81%를 차지한다. 70세 이상도 31%에 달한다. 중기중앙회는 “기업 승계가 불발돼 폐업으로 이어지면 약 57만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되고 손실 매출액은 138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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