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채 해결 약속하며 아프리카에 러브콜

송세영 2024. 9. 5.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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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이 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53개국, 아프리카연합(AU)의 정상 등은 6일까지 사흘간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다.

왕 부장은 "중국은 AU의 주요 20개국(G20) 가입과 브릭스(BRICS)의 새 아프리카 회원국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며 "G20 등 다자 틀에서 아프리카의 부채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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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서 中·아프리카 포럼 개막
시진핑 “글로벌사우스 힘 커진다”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베이징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샤오치’와 함께 서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이 4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53개국, 아프리카연합(AU)의 정상 등은 6일까지 사흘간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한다. 미국과 전략경쟁 중인 중국은 아프리카 국가들을 우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투자 확대와 부채 문제 해결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시작된 FOCAC는 3년마다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번갈아 열리는데 올해가 8번째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포럼에 아프리카 53개국과 AU의 정상 및 고위 지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협력 강화에서 이번 포럼이 획기적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아프리카를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개발도상국들)와 ‘운명공동체’를 건설함으로써 미국의 패권주의에서 벗어나 다극화된 새로운 세계 질서를 창출하겠다는 게 중국의 전략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중국과 글로벌사우스의 힘이 커지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세계의 중요한 한 극이다. 중국은 아프리카와 정치적으로 긴밀히 교류하면서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15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장관급 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의 부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AU의 주요 20개국(G20) 가입과 브릭스(BRICS)의 새 아프리카 회원국 유치를 지원할 것”이라며 “G20 등 다자 틀에서 아프리카의 부채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서방 국가들뿐만 아니라 중국으로부터도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막대한 채무를 떠안았다. 빚더미에 오른 아프리카 국가들은 채권국가들에 부채 탕감 등 채무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불균형도 심각하다. 아프리카는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668억 달러 적자를 봤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NN은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고속도로, 철도, 발전소 건설을 주도했지만 지속 불가능한 부채를 떠안긴다는 비판을 받았고 국내 경제는 침체 상태”라며 “지속 가능한 ‘작지만 아름다운’ 투자와 중국이 선도하는 녹색 기술에 대한 더 많은 협력을 강조하는 새로운 노선을 내세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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