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민 불편 겪게 한 국내 최대 은행의 접속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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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에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앱의 사용자 수는 1200만명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은행 측은 접속자의 일시적 급증 때문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전세 계약금 등 중요한 자금 이체를 하지 못한 고객들이 은행 지점을 방문해 처리하려 해도 점포 수가 줄어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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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의 애플리케이션 ‘KB스타뱅킹’에 접속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앱의 사용자 수는 1200만명으로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은행이 인터넷뱅킹을 늘린다며 점포 수를 줄이는 상황에서 발생한 전산시스템 장애라 더 우려스럽다. 정확한 원인 파악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니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어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시40분 정도까지 3시간 이상 KB스타뱅킹 앱이 작동하지 않았다. 접속 대기 인원은 일시적으로 4만명을 넘었고 예상 대기시간은 3시간이 넘기도 했다. 앱 접속 자체가 막히면서 예금 대출 이체 등 모든 모바일 서비스가 중단됐다. 은행 앱뿐 아니라 KB증권도 KB국민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문제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은행 측은 접속자의 일시적 급증 때문인지 시스템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평일 오전 접속자 수 증가를 앱 중지의 원인으로 돌릴 일은 아닐 것이다.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해킹 우려마저 불거지면서 금융소비자들은 앱 복구 후에도 계좌 잔액과 거래 내역을 조회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세 계약금 등 중요한 자금 이체를 하지 못한 고객들이 은행 지점을 방문해 처리하려 해도 점포 수가 줄어 불편을 겪었다.
시중 은행들은 온라인 서비스 이용 증가로 전통적인 점포 운영 필요성이 줄어든다며 최근 몇 년간 점포 수를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그중에서도 국민은행의 점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점포 감소를 이유로 신규 채용 규모까지 줄인 탓에 은행이 청년 고용의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은행들이 ‘혁신’ 없이 고금리 속에 역대급 이자 이익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것에 대한 사회적 불만에서 나온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사고로 떨어진 신뢰 회복을 위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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