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명보호 데뷔전…우려 씻어낼 ‘한방’ 보여줄까
홍명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선봉장은 주장 겸 에이스 손흥민(32·토트넘)이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96위)을 상대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오는 10일 오후 11시에는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오만(76위)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FIFA가 아시아 몫으로 배정한 월드컵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을 가리는 무대다. 사실상의 최종 예선으로 봐도 무방하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만큼 홍명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차전을 속 시원한 승리로 장식해야 축구계 안팎의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건 사실이지만, 중동팀들과의 맞대결은 항상 부담스럽다.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은 홍 감독은 ‘공격 핵’ 손흥민을 앞세워 득점의 혈을 뚫는다는 구상이다. 밀집수비 대형으로 나설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조기 득점 및 다득점을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손흥민에겐 팔레스타인이 기록 도전의 무대다. 특히 A매치 통산 득점이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 48골로 3위를 달리고 있는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할 경우 역대 2위 황선홍 대전 감독의 기록(50골)을 뛰어넘는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 골 기록(58골)에도 다가선다.
팔레스타인전은 손흥민의 128번째 A매치다.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단독 4위가 된다. 차범근·홍명보 감독이 공동으로 갖고 있는 최다 기록(136경기)에 8경기 차로 접근한다.
홍명보 감독은 4일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다득점 승리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공격 전술을 구상 중”이라면서 “감독인 나보다 주장의 역할이 더 클 수 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손흥민의 리더십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님의 카리스마가 대표팀에 필요한 요소라 생각한다”면서 “선수단 내부에 새 규율과 규칙을 세우는 과정을 돕겠다”고 밝혔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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