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 400홈런 타자에게 "앞으로 더 기대된다"라고 한 이유는? "500홈런까지 응원" [IS 승장]
윤승재 2024. 9. 4. 23:12
"500홈런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KBO리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38)를 격려했다.
박병호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KBO리그 400호 고지를 밟았다. 이날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2만4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선발 최승용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의 시즌 20호포이자, KBO리그 세 번째 통산 400홈런이었다. 이승엽(467개) 최정(491개) 다음으로 박병호가 세 번째 대위업을 달성했다.
박병호의 홈런으로 초반 기세를 잡은 삼성은 이후 이재현, 디아즈, 강민호의 적시타(5회)와 함께 8회 이성규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도 12승 3패를 만들며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박병호의 400홈런을 축하한다"며 "박병호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했다. 38세의 베테랑 선수에게 '기대가 되는 선수'라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박병호가 500홈런까지 달성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 선발 황동재가 5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고, 적재적소에 투입된 불펜들이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승리했다. 황동재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발승을 거뒀다. 2022년 5월 5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853일 만의 선발승이었다. 박 감독은 "황동재가 자기 위치에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을 해줬다. 승리 투수가 된 걸 축하한다"라며 그를 칭찬했다.
타선에선 9번 타자 양도근이 2안타, 1번 타자 김지찬이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9, 1, 2번(이재현) 등 테이블세터와 클린업트리오의 맹활약으로 승리했다"라며 타자들을 칭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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