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산부인과 ·소아과 진료 가능해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한 곳도 없는 기초단체가 있을 정도로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발 벗었다.
경북도는 4일 도내 산부인과와 소아과 필수의료의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간의료기관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연장·순환진료를 위해 62곳에 1억 원씩 지원해 야간·주말·공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순환 진료체계를 마련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정훈 기자]
▲ 경상북도는 4일 의료취약지역의 산모와 아이들이 1시간 이내에 어디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산부인과 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 경북도 |
경북도는 4일 도내 산부인과와 소아과 필수의료의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과 1시간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내 필수의료 강화를 통해 의료환경을 개선하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 365일 안전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경북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한 곳으로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해 산모나 신생아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증가세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경북지역 22개 시·군 중 산부인과가 없는 곳은 6곳이고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곳은 2곳이다. 특히 이들 지역 중 산부인과와 소아과가 한 곳도 없는 지역은 청송군과 영양군 등 2곳이다.
경북도는 산부인과와 소아과 등 필수의료 분야의 접근성 부족이 문제로 지적되자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협력을 통해 도내 산모와 아이가 1시간 이내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의료기관 21개소, 민간의료기관 62개소, 중증·응급 진료를 담당하는 상급종합병원 6개소 등 총 89개 의료기관에 매년 95억 원을 10년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공공의료기관 산부인과 소아과 진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의료인력 확보에 나서 21억 원을 투입해 올해 하반기에는 청송군에 산부인과를, 울릉군에 소아청소년과를 신설한다.
또 의성과 봉화에 산부인과와 소아과 야간 연장 진료를 하고 포항과 김천의료원에는 소아과 진료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민간의료기관은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연장·순환진료를 위해 62곳에 1억 원씩 지원해 야간·주말·공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순환 진료체계를 마련한다.
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를 위해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과도 시스템을 구축한다.
경북도는 고난이도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연계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에 전담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골든타임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경북도는 이번 진료체계 구축 사업을 통해 진료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의료 취약지역의 산모와 아이가 더욱 안전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영호 경북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내 산부인과·소아과 진료 환경이 새롭게 만들어져 의료 불균형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