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찐 사람이 대장암 위험 커… ‘이런 음식’만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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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이란 공동 연구팀은 비만과 대장암 발생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가 27.5 이상∼30 미만인 비만 그룹과 30 이상인 고도 비만 그룹의 대장암 사망 위험이 정상 체질량지수 그룹보다 각각 18%, 38%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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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국·일본·대만·싱가포르·이란 공동 연구팀은 비만과 대장암 발생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대장암 발생 관련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61만9981명(평균 나이 53.8세)을 대상으로 평균 15.2년에 걸쳐 체질량지수(BMI)의 영향을 살폈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비만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쓰인다. 이 수치가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각각 분류된다.
연구 결과, 체질량지수가 25.0 이상∼27.5 미만 그룹과 27.5 이상∼30.0 미만 그룹의 대장암 발생 위험은 체질량지수가 정상(23.0 이상~25.0 미만)인 그룹에 견줘 각각 9%, 19%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고도 비만 그룹은 이런 위험이 32%로 상승했다. 비만도가 높아질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덩달아 커진 셈이다.
특히 여성보다 남성 대장암에서 비만의 영향이 더 컸다. 이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30을 넘는 남성의 대장암 사망 위험은 정상 체질량지수 대비 87%나 높았지만, 여성에서는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 이유 중 하나로 여성보다 심각한 남성의 내장 비만을 꼽았다. 내장지방이 많아지면서 인슐린종(인슐린 분비 세포에 발생하는 종양)과 인슐린 저항성을 부르고, 이게 결국 2형 당뇨병과 대장암 발병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토대가 된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 구축을 20년 전 처음 제안한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대희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인은 평소 체질량지수만 관리해도 대장암 위험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대장암 발생과 사망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인 나이와 결혼 상태, 교육 수준, 흡연, 알코올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도 체질량지수와 대장암의 연관성은 뚜렷했다"며 "만약 스스로가 비만에 해당한다면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라도 식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고, 어렵다면 병원 진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 위험을 낮추려면 지나친 육류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사는 피하는 게 좋다. 먹을 땐 살코기 위주로 삶아서 먹고, 채소와 함께 균형을 이뤄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고기를 깻잎에 싸 먹으면 깻잎 속 베타카로틴 성분이 고기를 태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을 상쇄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생선과 채소, 콩, 우유, 견과류는 대표적인 대장암 예방 식품으로, 많이 섭취하면 좋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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