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등판 전 문동주 몸 안 좋았다고…" 덜컥했던 한화 노감독, 'KKKKKKKK' QS투 보고 한숨 돌렸다 [광주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9.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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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투수 문동주가 보여준 8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역투에 한숨을 돌렸다.

김 감독은 "최근 문동주 선수 흐름이 좋다. 그런데 사실 어제 등판 전에 문동주 선수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해서 선발 투수를 바꿔야 하는 상황도 올 뻔했다. 몸을 풀면서 괜찮아졌다고 해서 결국 마운드로 올라갔는데 더 큰 투수가 되기 위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구속이 많이 나오는 것도 좋겠지만, 쓸데없는 공을 안 던지고 빠르게 대결하는 게 더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등판 뒤 몸 상태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예정대로 일요일 경기 등판을 위해 투구수를 조절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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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3회초 1사 1,3루 롯데 레이예스의 1타점 땅볼 때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1루에서 레이예스의 세이프에 대해 아웃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이후 한화측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 실시했으나 원심 유지.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전날 투수 문동주가 보여준 8탈삼진 퀄리티 스타트 역투에 한숨을 돌렸다. 등판 전 문동주의 몸 상태에 문제가 생겼던 까닭이었다. 

한화는 9월 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8승 2무 63패를 기록한 한화는 리그 6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리그 5위 KT 위즈와 경기 차를 2경기로 좁혔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6이닝 84구 4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면서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박상원(1이닝)-한승혁(1이닝)-주현상(1이닝)으로 이어지는 필승 계투진도 무실점 역투를 선보였다. 팀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문현빈이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노시환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김경문 감독은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문동주가 전날 등판 전 몸 상태에 이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최근 문동주 선수 흐름이 좋다. 그런데 사실 어제 등판 전에 문동주 선수의 몸 상태가 안 좋았다고 해서 선발 투수를 바꿔야 하는 상황도 올 뻔했다. 몸을 풀면서 괜찮아졌다고 해서 결국 마운드로 올라갔는데 더 큰 투수가 되기 위해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구속이 많이 나오는 것도 좋겠지만, 쓸데없는 공을 안 던지고 빠르게 대결하는 게 더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등판 뒤 몸 상태에도 큰 문제가 없었다. 예정대로 일요일 경기 등판을 위해 투구수를 조절했다"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4일 경기에서 문현빈(지명타자)-페라자(좌익수)-안치홍(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워 KIA 선발 투수 김도현을 상대한다. 한화 선발 투수는 와이즈다. 

김 감독은 "어제 문현빈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 정도를 바라고 앞에 둔 게 아닌데(웃음). 남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중요한데 우리 팀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을 찾아 경쟁하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 역할만 잘해주면 된다"라며 "타순에 틀을 정하려고 하면 나도 힘들다. 팀 사정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거고, 당분간 페이스가 좋은 문현빈 선수를 1번 타자로 기용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5강 싸움에서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 KT 위즈와 남은 맞대결이 없는 가운데 한화는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면서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승리를 올려야 한다. 

김 감독은 "했던 경기는 잊어버리고 오늘 경기에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대인 KIA가 정말 좋은 팀이지만, 우리도 좋은 투수가 나가니까 긍정적인 결과를 오늘 얻어야 한다"라며 "KT·두산과 잔여 경기가 남았다고 해서 우리가 이긴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 결국 우리 자력으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외야를 가리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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