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손흥민의 당부 “새로 온 선수들, 주눅 들지 말고 자기 색깔 보여주기를”
김명석 2024. 9. 4. 18:03
“자기 색깔을 보여주고, 자신 있게 해달라고 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새롭게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에게 건넨 조언이자 당부다.
손흥민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팔레스타인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오면 어색하고 주눅 들고 그러지만, 그러지 말라고 꼭 이야기해 줬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10년 만에 다시 지휘봉을 잡은 이번 축구 대표팀에는 양민혁과 황문기(이상 강원FC) 최우진(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미트윌란) 등 4명이 새롭게 태극마크를 달았다.
손흥민은 “누구든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 또 그걸 보여주는 게 팀에 도움이 되니, (새로 온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해달라고 했다”며 “내가 해야 할 역할은 많은 이야기보다 가장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선수범해서 저를 따라올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은 “오랫동안 주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며 “많은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던 덕분이었다.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서로 존중하면서 많은 축구팬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하면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 분위기는 좋다는 게 손흥민의 생각이다. 그는 “선수들이 오랜만에 소집됐는데,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과거에)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늘 단단하게 버텨주고 있었다”며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마음가짐으로 소집된 거 같아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내일(5일) 경기는 다른 이야기할 거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기기 위해선 뒤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뛰지 않는 선수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의 영향력이 크다”며 “모든 선수들이 하나 같은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경기,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팀이 가려지는 3차 예선의 첫 경기인 팔레스타인전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 팀으로 한국(23위)보다 76계단 낮은 상대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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