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동연 지사는 무책임한 선동정치 멈춰라”
김태영 2024. 9. 4. 17:25
4일 성명에서 김 지사의 친문인사 대거 기용 비판
김 지사의 공정과 상식 가치 의심받는 상황 지적하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경기도 인사 기용과 SNS를 통한 발언 등을 두고 대권 행보에 기댄 ‘선동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는 도지사의 사유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마치 인맥 자랑이라도 하듯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며 도청과 산하기관을 특정 정치세력의 아지트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임용된 ‘친문’ 핵심 도정자문위원장을 비롯해 비서실장, 대변인, 정책수석, 기회경기수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연구원장 등 친문, 비명 인사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과거) 성남 라인으로 포진됐던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을 답습하는 듯한 흐름에 도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친문계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에 위촉했다. 앞서 7월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강민석 전 언론인을 경기도 대변인에 임명하기도 했다. 그밖에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안정곤 비서실장 등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이고, 김남수 정무수석과 신봉훈 정책수석은 참여정부 출신 인사다.
국민의힘은 이어 “김 지사의 이런 행보는 그가 평소 강조한 ‘청렴’과는 정면 배치되는 행위로 경기도 공직자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그간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의 가치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러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수사 관련 발언만 봐도 김동연 지사의 청렴 잣대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정권의 의도는 너무도 뻔하다. 전직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주겠다는 잔인한 공작”이라며 “절대 검찰에 출두하면 안 된다.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을 지키겠다”고 했다.
전날 전주지검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데 대한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또 ‘아주대병원 10억 지원 논란’을 언급하며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총 9곳인데 그중 아주대병원만 콕 집어 지원하는 것이 김동연 지사가 아주대총장 출신인 것과 연관 없진 않을 테다”라고 했다.
3일 일부 매체가 ‘아주대병원만 10억 지원 논란’ 보도를 통해 아주대 총장 출신인 김동연 지사가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 가운데 아주대 병원만 10억원을 지원한 것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는 내용을 빗댄 것이다.
같은 날 강민석 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 처방’이었다. 지난달 27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9개 병원장이 모인 회의 결론이 아주대병원 지원이었고, 이를 김동연 지사가 신속히 수용해 이뤄진 지원”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얼마 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부당특채’ 혐의로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김동연 지사는 불법 행태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법원이 형식적 잣대로만 판단했다며 왜곡했다”면서 “범법자를 ‘혁신 교육가’라 치켜세우며 ‘조희연 정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까지 했다”며 김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무엇보다도 K-컬처밸리를 둘러싸고 연일 도가 들썩이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다면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때”라며 “친문 인사를 대거 기용한 연유를 속시원히 밝히는 한편,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청렴 기준을 강직하게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언론에 낸 자료에서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이 될 수 없다”며 “(도의회에서 제기된) 지난 3월부터 검토됐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 협약해제 과정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4일 결국 파행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 지사의 공정과 상식 가치 의심받는 상황 지적하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최근 경기도 인사 기용과 SNS를 통한 발언 등을 두고 대권 행보에 기댄 ‘선동정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4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는 도지사의 사유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마치 인맥 자랑이라도 하듯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을 대거 기용하며 도청과 산하기관을 특정 정치세력의 아지트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임용된 ‘친문’ 핵심 도정자문위원장을 비롯해 비서실장, 대변인, 정책수석, 기회경기수석,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기연구원장 등 친문, 비명 인사가 차고 넘친다는 사실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과거) 성남 라인으로 포진됐던 이재명 전 지사 시절을 답습하는 듯한 흐름에 도민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친문계 핵심으로 꼽히는 전해철 전 민주당 의원을 도정자문위원장에 위촉했다. 앞서 7월에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강민석 전 언론인을 경기도 대변인에 임명하기도 했다. 그밖에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주형철 경기연구원장, 안정곤 비서실장 등은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이고, 김남수 정무수석과 신봉훈 정책수석은 참여정부 출신 인사다.
국민의힘은 이어 “김 지사의 이런 행보는 그가 평소 강조한 ‘청렴’과는 정면 배치되는 행위로 경기도 공직자들에게는 허탈감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그간 강조해온 공정과 상식의 가치마저 의심받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드러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수사 관련 발언만 봐도 김동연 지사의 청렴 잣대가 얼마나 허무맹랑한지 알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정권의 의도는 너무도 뻔하다. 전직 대통령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망신주겠다는 잔인한 공작”이라며 “절대 검찰에 출두하면 안 된다.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을 지키겠다”고 했다.
전날 전주지검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서울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적시한 데 대한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또 ‘아주대병원 10억 지원 논란’을 언급하며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총 9곳인데 그중 아주대병원만 콕 집어 지원하는 것이 김동연 지사가 아주대총장 출신인 것과 연관 없진 않을 테다”라고 했다.
3일 일부 매체가 ‘아주대병원만 10억 지원 논란’ 보도를 통해 아주대 총장 출신인 김동연 지사가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9곳 가운데 아주대 병원만 10억원을 지원한 것에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다는 내용을 빗댄 것이다.
같은 날 강민석 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의사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중단이 목전에 다가온 긴박한 상황에서의 ‘긴급 처방’이었다. 지난달 27일 행정1부지사 주재로 9개 병원장이 모인 회의 결론이 아주대병원 지원이었고, 이를 김동연 지사가 신속히 수용해 이뤄진 지원”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더해 “얼마 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부당특채’ 혐의로 교육감직을 상실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김동연 지사는 불법 행태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법원이 형식적 잣대로만 판단했다며 왜곡했다”면서 “범법자를 ‘혁신 교육가’라 치켜세우며 ‘조희연 정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까지 했다”며 김 지사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무엇보다도 K-컬처밸리를 둘러싸고 연일 도가 들썩이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다면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때”라며 “친문 인사를 대거 기용한 연유를 속시원히 밝히는 한편,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청렴 기준을 강직하게 세워주길 바란다”고 했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언론에 낸 자료에서 “K-컬처밸리 공영개발 문제는 ‘진실공방’이나 ‘진실게임’이 될 수 없다”며 “(도의회에서 제기된) 지난 3월부터 검토됐다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는 K-컬처밸리 사업 협약해제 과정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두고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4일 결국 파행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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