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다음은 ‘데낄라’” 역대 최대 수입에 주류업계 앞다퉈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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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가 멕시코 대표 증류주인 데낄라(Tequila)에 주목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몇 년 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주류 수입사가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대형 주류회사가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하며 위스키 기반의 하이볼을 이을 차세대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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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디아지오 등 대형사 진출...프리미엄 상품 론칭 등 시장 확대
주류업계가 멕시코 대표 증류주인 데낄라(Tequila)에 주목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몇 년 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주류 수입사가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대형 주류회사가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하며 위스키 기반의 하이볼을 이을 차세대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데낄라 수입액은 647만6000달러로 전년 586만6000달러 대비 10.4% 증가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수입액은 345만7000달러로 2020년 254만1000달러 대비 155.9% 증가했다.
데낄라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각각 439만2000달러, 444만 달러 등으로 연간 400만 달러 규모를 유지했다. 주로 클럽이나 바 등 유흥채널 비중이 높았다.
그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물류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2020년 253만1000달러로 수입액이 반토막으로 줄었다가 2021년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류시장은 보수적인 식품업계 내에서도 변화가 적기로 유명한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 술집 등 매장 영업 제한 조치로 홈파티 수요가 늘면서 와인이 유행했다가 이후에는 위스키와 하이볼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위스키 소비가 줄고 데낄라와 일본 청주(사케) 등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추세다.
사케 수입액은 작년 2475만3000달러로 전년인 2022년(2151만2000달러) 대비 15.1%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 7월 누적 수입액은 1434만 달러로 작년 동기(1388만 달러)보다 3.3% 증가했다.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유통채널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전문 수입주류 회사들이 상품을 유통했지만 최근에는 기존 대형 주류업체들도 시장 진출에 나서는 분위기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달 중 최고급 데킬라 ‘돈 훌리오 울티마 리제르바’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데킬라는 숙성에 따라 즉시 병입하는 블랑코(Blanco) 등급, 2개월 이상 숙성하는 레포사도(Reposado) 등급, 1년 이상 숙성하는 아녜호(Anejo) 등급, 3년 이상 숙성하는 엑스트라 아녜호(Extra Anejo) 등급으로 구분된다.
앞서 2월에는 하이트진로가 100만원 대 프리미엄 데낄라 ‘코모스’를 선보였고 연초에는 국순당이 세계적인 모델 캔달 제너가 내놓은 ‘818데낄라’를 론칭한 바 있다.
대형 주류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유통채널이 확대된 것은 물론 기존에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프리미엄 상품들이 잇따라 소개되면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도 데낄라가 보드카, 위스키를 제치고 증류주 1위에 오르는 등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증류주이다 보니 하이볼로 이용할 수 있고, 관련해서 다양한 음용법이 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 거대 주류 유통채널로 부상한 편의점에서도 데낄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판매 채널이 늘고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 시장 확대는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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