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아프고 열나던 여성, 간에서 '이것' 발견… 뭘 삼켰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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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이쑤시개를 삼켰다가 간에 농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사례가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Alfaisal University Riyadh 의대 의료진은 54세 여성 A씨가 윗배에서 지속되던 둔한 통증이 최근 극심해졌을 뿐 아니라 몸에 열까지 난다는 이유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결국 A씨의 배에 4개의 구멍을 뚫고 장비를 집어넣는 복강경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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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도 모르게 이쑤시개를 삼켰다가 간에 농양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 사례가 공개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Alfaisal University Riyadh 의대 의료진은 54세 여성 A씨가 윗배에서 지속되던 둔한 통증이 최근 극심해졌을 뿐 아니라 몸에 열까지 난다는 이유로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두 달 전부터 막연한 복통이 생겨 처음에는 진통제, 항생제로 관리하다가 여러 차례 지역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의료진은 신체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만 했다. 하지만 Alfaisal University Riyadh 의대 의료진이 복부 CT 촬영을 한 결과 간문맥에 혈전증(피떡이 고인 것)이 있었다. 간문맥이란 위장관과 연결된 모세혈관에서 간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혈관이다. 간으로 들어오는 혈액의 약 75%가 간문맥을 통해 들어온다. 또한 간 좌엽에 이물질이 보였고, 이로 인해 간에 농양이 생긴 게 관찰됐다. 의료진은 결국 A씨의 배에 4개의 구멍을 뚫고 장비를 집어넣는 복강경 수술로 이물질을 제거했다. 이후 확인해보니 길이 4cm의 이쑤시개였다. 제거 수술 후 환자는 점차 회복돼 수술 5일째 퇴원했다. 그리고 2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간 병변이 사라졌고, 혈전도 없어져 간문맥이 다시 정상 개통된 것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사람들이 모르게 섭취한 이물질은 대부분 문제 없이 소화관을 통과하는데 일부는 위장관에 구멍을 뚫거나 복강내 농양 등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환자의 5~8%만 자신이 이물질을 섭취한 사실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물질 섭취 증상은 가벼운 복통에서 본격적인 패혈증(몸 전체로 염증이 퍼지는 것)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이어 "습관적으로 이쑤시개를 씹는 행위, 이쑤시개가 꽂혀 있는 음식을 먹는 행위가 이쑤시개 삼킴 사고를 유발하는 위험 행동으로 밝혀져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쑤시개를 섭취하면 사망률이 18% 정도 된다고 알려졌다.
이 사례는 '사례보고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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