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신동국·임주현 사내이사 선임 반대”
박선혜 2024. 9. 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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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이언스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며 "3자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와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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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회장, 한미사이언스 1대주주 올라
임시주총 요청…신동국·임주현 선임 추진
한미사이언스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
한미사이언스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며 “3자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와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매에 따른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가 이날 마무리됐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7월3일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 5.77%, 0.73%를 각각 매수하고, 한양정밀까지 포함한 4자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4자가 지분을 매각하려고 할 때 다른 주주에게 권리가 생기는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도 계약 사항에 담았다.
이로써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신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약 14.97%, 한양정밀 지분은 약 3.95%가 됐다. 신동국 회장이 지분 18.9%를 확보한 셈이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의 지분도 7.72% 보유하고 있어 한미사이언스(41.42%)와 국민연금(9.27%)에 이은 3대 주주다. 지난 6월부터는 한미약품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신 회장의 입김은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3자연합은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와 한미약품 독자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미사이언스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회사의 실제 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 경영은 허수아비 전문 경영인이 수행하는 파행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현재 상황이 정관 변경과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계열사의 미래, 주주와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임시주총 요청…신동국·임주현 선임 추진
한미사이언스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
한미사이언스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일 신동국 등 3자연합의 임시주주총회 소집청구 추가 문건을 수신했다”며 “3자연합은 당초 주장했던 이사회 구성원 2인 추가 대신 1인 추가와 현재 공석인 1인과 추가 1인 몫에 신동국·임주현을 당사 이사회 이사로 선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임주현 부회장을 지주사 대표로 앉히려는 수순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신동국 회장과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매매에 따른 대금 지급과 주식 이전 등 거래가 이날 마무리됐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7월3일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 5.77%, 0.73%를 각각 매수하고, 한양정밀까지 포함한 4자가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4자가 지분을 매각하려고 할 때 다른 주주에게 권리가 생기는 우선매수권과 동반매각참여권도 계약 사항에 담았다.
이로써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1대 주주로 올라섰다. 신 회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약 14.97%, 한양정밀 지분은 약 3.95%가 됐다. 신동국 회장이 지분 18.9%를 확보한 셈이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의 지분도 7.72% 보유하고 있어 한미사이언스(41.42%)와 국민연금(9.27%)에 이은 3대 주주다. 지난 6월부터는 한미약품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신 회장의 입김은 더 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3자연합은 한미약품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와 한미약품 독자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미사이언스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측에 요청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회사의 실제 주인이 신동국 회장으로 바뀌고 회사 경영은 허수아비 전문 경영인이 수행하는 파행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현재 상황이 정관 변경과 이사회 재구성을 고려할 만큼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든 계열사의 미래, 주주와 구성원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불온한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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