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지방선거 때 4년 중임 개헌 기대”…尹 임기 단축 주장?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7년 체제에 멈춰 있는 헌법을 시대에 맞게 고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나왔다”면서 하지만 “번번이 정치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정쟁화되며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자”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 가능하므로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시한으로 언급한 지방선거는 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는 2027년 5월 9일까지로 박 원내대표 제안대로라면 윤 대통령 임기 만료를 1년가량 앞두고 개헌이 이뤄지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을 주장해 온 가운데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동화 속 ‘벌거벗은 임금님’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딱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달나라에 살고 계신 것도 아닌데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기에 저렇게 국민의 눈높이와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대통령이 위기라는 자각도 없고 문제 해결 의지도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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