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지방선거 때 4년 중임 개헌 기대”…尹 임기 단축 주장?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9. 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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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현실에 존재하는 벌거벗은 임금님 딱 그 모습”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4년 중임제 개헌을 제안했다.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7년 체제에 멈춰 있는 헌법을 시대에 맞게 고치자는 논의는 오래전부터 나왔다”면서 하지만 “번번이 정치적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정쟁화되며 불발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적으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자”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은 합의 가능하므로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을 완료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가 시한으로 언급한 지방선거는 오는 2026년 6월 3일 치러질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 임기는 2027년 5월 9일까지로 박 원내대표 제안대로라면 윤 대통령 임기 만료를 1년가량 앞두고 개헌이 이뤄지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을 주장해 온 가운데 이날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연설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동화 속 ‘벌거벗은 임금님’이 현실에 존재한다면 딱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달나라에 살고 계신 것도 아닌데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보고를 받기에 저렇게 국민의 눈높이와 한참 동떨어진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대통령이 위기라는 자각도 없고 문제 해결 의지도 없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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