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사태 점입가경…뉴진스 팬들 “2026년까지 임기 보장”

지난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 2025 S/S' YOUSER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뉴진스. 연합뉴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싸움에 그룹 뉴진스의 팬들까지 가세했다. 주주간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민 전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4일 가요계에 따르면 자신들을 뉴진스 팬이라고 밝힌 1445명은 김주영 어도어 대표, 이경준·이도경 어도어 사내이사, 김학자 어도어 사외이사,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 등을 수신인으로 이 같은 내용의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뉴진스가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는 경영과 제작의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성취됐다”며 “어도어 설립과 뉴진스 데뷔 직후부터 민 (전) 대표 하에 구축한 뉴진스의 성장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어도어의 인력과 체계가 변경·훼손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진스가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투어 계획·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 증명된 민 (전) 대표를 배제하고 엔터업계의 경력도 없고,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김주영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뉴진스 관련 사항은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하고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 전 대표를 전격 해임하고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민 전 대표는 측은 이에 대해 “주주간계약과 법원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반박했다. 또 “어도어 이사회(하이브)는 프로듀싱 업무에 대한 논의나 협상 기한에 대한 제안이 없는 상태에서 3일 내 사인 요청을 해왔다. 불공정한 계약서를 제안해 또 다른 덫을 놓는 행위”라며 하이브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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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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