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기업, 북한 맥주 수입한다"…북·러 밀착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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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지역의 한 회사가 북한산 맥주 수입을 허가받았다고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매체 RBC 비즈니스는 러시아 극동연방 관구 하바롭스크 주(州)의 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지난 6월 사업자 등록을 마친 '보스토크비르트레이드'(Vostokbirtrade)란 회사가 북한 맥주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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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馬 오를로프 트로터, 김정은 애마로 알려져
러시아 극동지역의 한 회사가 북한산 맥주 수입을 허가받았다고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 매체 RBC 비즈니스는 러시아 극동연방 관구 하바롭스크 주(州)의 도시인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지난 6월 사업자 등록을 마친 '보스토크비르트레이드'(Vostokbirtrade)란 회사가 북한 맥주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내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도 지난달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외화벌이 차원에서 최근 맥주 생산량을 늘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외신은 "이번 맥주 수출은 북한의 무역 활동이 유엔의 제재를 받는 가운데 이뤄졌다"며 "현재 미국과 한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쓸 대량의 포탄과 탄도 미사일을 지원하고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선물 교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마이크로 칩이 심어진 오를로프 트로터 품종의 말 24마리를 북한에 수출하는가 하면 최근 400마리가 넘는 염소를 보내기도 했다. 오를로프 트로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애마'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와 북한의 전례 없는 관계 밀착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난 6월 2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 해당 협정에는 북한과 러시아 중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으면 상대에게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러시아의 나탈리야 나보이첸코 연해주 관광장관은 전날 타스 통신에 "지난 2월부터 불과 6개월 만에 연해주 여행사를 통해 약 600명의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월부터 북한에 단체 관광객을 보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을 받아들인 것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한 뒤 처음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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